올 외시 1차, 과락률 크게 감소

2007-04-06     법률저널

 

과락률, 47.2%→28.4%로 낮아져
영어능통, '면평락' 5명에 불과

 

올해 외무고시 제1차시험에서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과락률은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성적분포가 하향 평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인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응시자(외교통상, 1241명)의 성적분포에서 '90∼95 미만'의 고득점자는 한명에 불과했다. 또 '80∼85 미만'도 2명(0.2%)에 그쳐 전체적으로 '80 이상'이 3명(0.2%)으로 지난해 17명(1.7%)에 비해 크게 줄어 올해 난이도가 매우 높았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75∼80 미만'은 지난해는 3.8%(38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1%(13명)에 그쳤고 '70∼75 미만'에서도 10.6%(105명)에서 4.9%(61명)로 반토막이 났다. '65∼70 미만'에서는 12.2%(121명)에서 11.3%(140명)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중하위권인 '60∼65 미만'은 10.6%(105명)에서 14.3%(14.3%)로 오히려 증가했고 하위권인 '55∼60 미만'에서는 16.2%(201명)로 지난해(8.2%, 81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


'50∼55 미만'도 3.9%(39명)에서 15%(186명)로 10% 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50 미만(과락제외)' 도 1.6%(16명)에서 10.7%(133명)로 껑충 올라 성적분포가 '피라미드'형에 가까운 하향 평준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올해 전체 과락률은 28.4%로 지난해 48.5%에 비해 무려 20.1%P 감소했다. 외교통상직의 경우 47.2%에서 26.3%로 20.9%P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어능통에서는 지난해(64.5%)보다 약간 줄었지만 응시자 83명 중 50명(60.2%)이 과락을 맞았고 합격선이 평균 60점 이상은 5명에 불과해 외교통상과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