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3차 면접설명회 ‘북적북적’
합격자 300여명 참여...심층면접 궁금증 더해
지난 13일(금), 본지 주최의 ‘사법연수원 오리엔테이션 및 3차 면접 설명회’가 오후 6시 신림동 관악청소년회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번 설명회는 사시 2차 합격자 발표된 바로 다음날 잡혀 참석인원이 얼마나 될 지 불투명했으나 시작 시간 한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합격자들이 자리를 잡았고 240석의 대강당 좌석이 꽉 차고도 많은 사람들은 서서 면접 설명회에 참석해 300명 가까운 인원이 북적되는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심층면접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수험생들은 3차 면접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설명회의 첫 순서는 ‘법조인의 길’이라는 주제로 한 오윤덕 사랑샘 대표의 강연이었다. 오윤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를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법조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감동적인 강연을 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 변호사는 “합격이라는 독특하고 대체할 수 없는 강렬한 경험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어려운 역경 행로에 있어서 결정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실패한 사람을 돌아봐야 하는 건 자선이 아니라 의무”라며 사회적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선에 선 합격자들에게 불합격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주변 친구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할 것을 당부했다.
법조인이 가져야 할 여러 덕목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이 이어졌으며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를 들려주며 오 변호사는 강연을 마무리했다.
합격자들의 진정한 관심사인 3차 면접요령 및 연수원 생활에 대해서는 본지 전문기자이자 37기 연수원생인 조상규씨가 맡아 합격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최근 언론에 과장 보도된 사시 3차면접 강화 소식으로 운을 뗀 조상규 연수원생은 법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을 한만큼 별다른 우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규씨는 3차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한 설명으로 합격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우스개 소리도 곁들여 유쾌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3차 면접 설명회 강연의 모든 내용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합격자 토론방’ 게시판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