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균관대 로스쿨 신입생 열의 아홉 ‘SKY·자교’ 출신

2024-03-19     안혜성 기자

신입생 132명 중 SKY 74명·자교 44명…‘89.4%’
‘서울 소재·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 편중 여전해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성균관대 로스쿨 신입생의 열의 아홉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와 자교인 성균관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학부 출신이 전체 132명의 신입생 중 74명으로 56.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3%p 감소한 수치지만 자교인 성균관대 로스쿨의 44명을 포함하면 신입생의 89.4%가 SKY와 자교 출신으로 지난해(90.2%)와 비슷한 수준의 편중을 보였다.

성균관대 로스쿨에 신입생을 배출한 학부는 15곳으로 2022학년도의 18곳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2023학년도의 11곳에 비해서는 학부 다양성이 확대된 듯하다. 다만 올해도 대부분의 신입생이 서울 소재 대학이거나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이라는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성균관대학교

구체적인 대학별 입학자 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경찰대 2명(1.5%) ▲경희대 1명(0.8%) ▲고려대 11명(8.3%) ▲서강대 2명(1.5%) ▲서울대 48명(36.4%) ▲서울시립대 1명(0.8%) ▲성균관대 44명(33.3%) ▲숙명여대 1명(0.8%) ▲연세대 15명(11.4%) 등이었다.

또 ▲이화여대 1명(0.8%) ▲인하대 1명(0.8%) ▲중앙대 1명(0.8%) ▲한국과기원 1명(0.8%) ▲한국방통대 2명(1.5%) ▲한양대 1명(0.8%) 등의 신입생이 성균관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서울 소재 대학 출신과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이 각각 95.5%에 달하는 결과다.

신입생들의 전공 계열은 △상경계열이 40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계열 40명(30.3%) △인문계열 16명(12.1%) △공학계열 12명(9.1%) △사범계열 9명(6.8%) △자연계열 5명(3.8%) △법학계열 3명(2.3%) △의약학/간호학계열 3명(2.3%) 등으로 확인됐다.

학과별로는 경제학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학 21명, 글로벌리더학 13명, 정치외교학 9명, 영어영문학 4명, 심리학, 행정학, 법학 각 3명, 국어국문학, 문헌정보학, 철학, 외교학, 생물교육, 한문교육,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간호학 각 2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독어독문학, 중어중문학, 공공인재학, 사회학, 교육학, 세무학, 계산과학, 건축학, 약학 등의 분야에서 각 1명씩 신입생이 배출됐다.

신입생들의 정량요소 중 일반전형의 학점 평균 점수(백분위 환산점수)는 95.8점, 특별전형은 92.5점이었다. 상위 25% 지점에서는 일반전형 97.625점, 특별전형 96.85점이었으며 상위 50% 지점은 일반전형 96.26점, 특별전형 90.8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전형 94.375점, 특별전형 90.175점이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표준점수를 합산한 법학적성시험의 평균 점수는 일반 137.6점, 특별 132.3점이었고 상위 25% 지점의 경우 일반 140.65점, 특별 140.95점, 상위 50% 지점은 일반 137.3점, 특별 130.8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 133.525점, 특별 124.125점으로 나타났다.

영어성적의 경우 토익, 텝스, 토플 등을 성균관대 로스쿨에서 환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입학자들의 평균 영어성적은 일반 4.9점, 특별 4.7점, 상위 25% 지점 일반 4.9점, 특별 4.9점, 상위 50% 지점 일반 4.9점, 특별 4.9점, 상위 75% 지점 일반 4.8점, 특별 4.5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입학자의 성별은 남자 70명, 여자 62명으로 각각 53%, 47%의 비중을 나타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22명, 특별전형이 10명으로 특별전형 합격자의 비율은 7.6%였다. 성균관대 로스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학자의 나이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로 2022학년도의 경우 전체 입학자 132명 중 31세 이하가 98.5%로 저연령대 편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