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방공무원 채용 ‘1528명’ 최종 합격

공채 735명, 경채 793명...남 1269명, 여 259명 학원 강사 면접위원 참여...소방청 “특혜 없었다”

2023-07-07     이성진 기자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올해 지원자(21,575명) 대비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28명이 상반기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2023년 소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119gosi.kr)를 통해 7일 발표했다.

모집 분야별로는 공개경쟁채용 735명(48%), 경력경쟁채용 793명(52%)이 합격했고 성별로는 남성 1,269명(83%), 여성 259명(17%)이 합격했다.
 

금년도
소방청

경력경쟁채용은 18개 분야로 구조, 구급, 화재조사, 소방정 기관사, 정보통신, 화학, 심리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선발됐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8세로 지난해(27.4세)보다 소폭 낮아졌다.

최종 합격자는 응시지역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고 미등록자는 임용포기자로 간주된다.

자세한 내용은 소방청 누리집 또는 119고시에 게시된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올해 면접시험에서 노량진 사설학원 면접강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모 대학 A 교수가 면접위원으로 선정된 일로 논란이 있었다.

소방청은 “A 교수(면접위원)가 면접위원으로 평가한 응시자 28명 중 2명이 사설학원에서 A 교수에게 수강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해당 응시자 2명의 면접점수를 분석한 결과, A 교수가 평정한 점수가 다른 면접위원 2명이 평정한 점수의 평균보다 낮아 수강생에 대한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

소방청은 “해당 면접위원에 대해서는 관련 법 규정에 따라 5년간 면접위원에서 제외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설학원 면접강사 등 면접의 공정성을 해할 수 있는 위원이 위촉되는 일이 없도록 면접시험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위 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지난 3월 18일 필기시험에서는 1,554명 선발예정(소방장 6명 제외)에 19,198명 응시, 이중 3,066명이 합격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4월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체력시험이 진행된 결과 2,990명이 응시한 가운데 2,588명이 합격했다.

이어 5월 16일 종합적성검사에 이어 23일부터 25일까지 최종 면접시험을 치렀다. 특히 소방청은 그간 시도별로 진행하던 면접시험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신규채용 전국 통합 면접시험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