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상 재해 공무원, 가상세계에서 직무 복귀 상담

2023-06-13     안혜성 기자

원활한 복귀와 적응 위한 인사·심리·재활 상담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의 직무 복귀를 돕기 위한 상담회가 확장가상세계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인사관리, 심리, 재활 등 공상 공무원에게 필요한 내용의 상담을 지원하는 ‘공상 공무원 직무 복귀 확장가상세계 상담회’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인사, 재활 등 업무와 관련된 고민을 온라인에서 편히 상담할 수 있도록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말한다.

지난해 메타버스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직접 골라 분야별로 구분된 가상상담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상담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에 올해도 같은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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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직무 복귀를 앞두고 있거나 직무에 복귀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 교육직 등 공상 공무원 13명이 참여해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상담을 받았다.

상담회에는 △소방청 인사제도 담당자 △소청심사위원회 인사고충 상담관 △공무원연금공단 재활사업 담당자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심리상담사 등이 참여해 인사관리, 심리, 재활 등 공상 공무원의 상황에 맞는 상담을 제공했다.

소방청 인사제도 담당자는 복귀 시점이나 희망 보직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고 소청심사위원회는 인사 고충 제도 등을 안내했다. 공무원연금공단과 공무원마음건강센터는 각각 재해보상 절차와 의료 및 사회·직업 등의 재활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정신건강 진단 및 심리검사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사처는 공상 공무원들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직무 복귀를 위해 상담회 종료 후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지속적으로 상담회 구성과 내용 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구혜리 재해보상정책담당관은 “이번 상담회가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의 직무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직무 복귀·적응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 확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공상 공무원이 원활하게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