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공무원 공부법 8] 낮잠은 하루 30% 이상의 효율을 좌우한다

2023-04-27     신동민

신동민
5·7·9급 공무원 필기시험 8회 합격
<공정법>, <현공법> 저자
 

<낮잠과 쪽잠>

포유류는 밤잠과 관계없이 낮잠을 꼭 자주어야 건강하고, 낮잠을 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0% 이상 생활 전반에서 효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점심 식사 후 10~30분간의 낮잠이 얼마나 개운하고 이후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는 많은 수험생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본다.

나는 이 낮잠도 최적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보통 점심을 먹고 식곤증이 오기까지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가정하면, 점심 식사 직후 1시간 동안의 공부효율은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책상에 눕거나 의자에 기대어 15분 정도 낮잠을 잤다. 도서관에서는 두꺼운 책의 가운데를 펴고 그것을 쿠션 삼아 잤고, 집이나 직장에서는 리클라이너 의자에 기대어 잤다.

빠르게 잠드는 법

‘어떻게 밥 먹고 바로 잠을 잘 수 있는가?’, 혹은 ‘당장 잠이 오지 않는데 어떻게 잠을 자는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어서 한 가지 팁을 적자면, 보통 잠이 잘 오지 않는 이유는 신체가 다소 활동적인 상태이거나 머릿속이 진지한 생각으로 가득 찼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몸을 완화된 상태로 바꾸어야 하고, 공부 등의 진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나의 경우 평소 낮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은 채로 호흡을 서서히 늦추면서 긴장을 완화하고, 하늘을 날고 있거나, 끝없는 바닷속을 탐험하고 있는 등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진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나간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없는데, 마찬가지로 한 가지 생각 중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즉 엉뚱한 생각을 계속 떠올리며, 진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잠시 지워버리는 것이다. 아무튼 이 상태로 몇 분 정도가 지나면 두뇌는 서서히 잠을 잘 수 있는 상태로 우리를 인도하고 깜빡 잠이 들게 된다. 저녁 쪽잠도 원리는 같고 단지 낮잠의 반 정도 시간을 자면 된다.

참고로 엎드려 자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10~20분 엎드리는 정도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단 너무 오래 자게 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므로 낮잠을 잘 때는 길어도 30분을 넘지 않도록 알람을 잘 맞춰두자.

요컨대 핵심은 건강을 유지하고 공부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 낮잠이나 쪽잠을 가급적 규칙적이고 효율적으로 취하라는 것이다.
 

공무원 필기시험 8회 합격자의 저서
공무원 시험을 정복하는 공부법(공정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