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리사회, 제품특허인증 사업 본격 시동

2023-03-07     안혜성 기자

룰루랩 ‘루미니 키오스크’에 첫 특허 적용 인증
얼굴 영상 분석해 피부상태 알려주고 제품 추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특허 적용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해 인증하는 대한변리사회의 제품특허인증 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대한변리사회(회장 홍장원)는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에 대한 특허 적용을 인증하고 본격적인 제품특허인증 사업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제품특허인증’ 사업은 지식재산권 전문가 단체인 대한변리사회가 심사를 통해 의뢰받은 제품 내 특허 적용 여부를 평가해 통과한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는 지식재산권 허위표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변리사회는

첫 특허 적용 인증을 받은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는 피부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피부 분석 솔루션 제품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해 획득한 피부 영상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다양한 피부 항목의 상태를 알려주고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직관적인 UI/UX로 누구나 쉽게 스스로 피부를 측정하고 정확한 피부 분석 결과와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변리사회의 설명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피부 분석 영상에 대한 적합도와 관련된 기술부터 인공신경망에 기반한 특정 객체의 검출 및 정량화에 관한 기술까지 총 4개의 특허가 루미니에 적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룰루랩은 2016년 ‘피부 데이터’를 핵심 바이오 마커로 활용하여 질병을 조기 진단·예측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Spinoff)한 기업이다.

약 200만 건의 고품질의 피부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2024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제품특허인증 사업은 전문가 단체인 대한변리사회가 직접 제품의 특허 적용 유·무를 평가해 인증함으로써 특허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