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균관대 로스쿨 신입생, SKY·자교 편중 강화

2023-03-07     안혜성 기자

SKY 비중 지난해 53%→59.1%…자교 포함 90.2%
신입생 배출 학부 18개→11개 감축…다양성 약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성균관대 로스쿨 신입생의 SKY, 자교 출신 편중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부 출신이 전체 132명의 신입생 중 78명으로 5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의 53%(132명 중 70명)에 비해 6.1%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자교인 성균관대 로스쿨의 41명을 포함하면 신입생의 90.2%가 SKY와 자교 출신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78.8%에 비해서는 11.4%p 늘어났다. SKY와 자교 출신의 비중이 커진 만큼 전체적인 학부 다양성도 후퇴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성균관대 로스쿨에 신입생을 배출한 학부는 총 18곳이었으나 올해는 11개로 크게 줄었다. 또 지난해의 경우 로스쿨 인가 대학이 아닌 경찰대에서 9명, 동국대에서 2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나 올해는 경찰대 3명을 제외하면 모든 신입생이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이다.

구체적인 각 대학별 입학자 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경찰대 3명(2.3%) ▲경희대 1명(0.8%) ▲고려대 24명(18.2%) ▲부산대 1명(0.8%) ▲서강대 4명(3%) ▲서울대 39명(29.5%) ▲서울시립대 1명(0.8%) ▲성균관대 41명(31.1%) ▲연세대 15명(11.4%) ▲중앙대 2명(1.5%) ▲한국외대 1명(0.8%) 등이다.

입학자들의 전공 계열은 △사회계열이 50명(3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열 40명(30.3%) △인문계열 24명(18.2%) △사범계열 6명(4.5%) △공학계열 6명(4.5%) △자연계열 5명(3.8%) △법학계열 1명(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

학과별로는 경제학 21명, 정치외교학 16명, 경영학 13명, 사학, 철학, 행정학 각 5명, 영어영문학, 사회학 각 4명, 신소재공학 3명 등에서 입학자가 배출됐다.

△경영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영을 전공한 입학자는 전체 입학자의 20.5%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경제 15.6%(19명) △사회 14.8%(18명) △공학 13.9%(17명) △인문 11.5%(14명) △자연 7.4%(9명) △사범 6.6%(8명) △법학 4.1%(5명) △행정 3.3%(4명) △기타 1.6%(2명) △예체능 0.8%(1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입학자들의 정량요소 중 일반전형의 학점 평균 점수(백분위 환산점수)는 94.7점, 특별전형은 95.6점이었다. 상위 25% 지점에서는 일반전형 96.4점, 특별전형 96.6점이었으며 상위 50% 지점은 일반전형 95.1점, 특별전형 96.3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전형 93.4점, 특별전형 94.7점이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표준점수를 합산한 법학적성시험의 평균 점수는 일반 138.2점, 특별 132.1점이었고 상위 25% 지점의 경우 일반 142.2점, 특별 135.9점, 상위 50% 지점은 일반 138.2점, 특별 131.9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 134.1점, 특별 127.8점으로 나타났다.

영어성적의 경우 토익, 텝스, 토플 등을 성균관대 로스쿨에서 환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입학자들의 평균 영어성적은 일반 4.9점, 특별 4.8점, 상위 25% 지점 일반 5.0점, 특별 4.8점, 상위 50% 지점 일반 4.9점, 특별 4.8점, 상위 75% 지점 일반 4.8점, 특별 4.7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입학자의 성별은 남자 63명, 여자 69명으로 각각 47.7%, 52.3%의 비중을 나타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22명, 특별전형이 10명으로 특별전형 합격자의 비율은 7.6%였다. 성균관대 로스쿨은 입학자의 나이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로 2022학년도의 경우 전체 입학자 132명 중 31세 이하가 98.5%로 저연령대 편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