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 서울대 로스쿨팀 우승

서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등 개최, 세계 60여개팀 참가 8개팀 본선 겨뤄...연세대 로스쿨팀, 준우승·최우수변론상

2023-02-28     이성진 기자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본선이 개최된 ‘제13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The 13th Willem Vis Pre-Moot International Commercial Arbitration Competition)’에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연세대학교 로스쿨 팀이 차지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서울대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 (사)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사)국제중재실무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 세종, 화우, 율촌, 충정, KCL, KL파트너스, 피터앤킴, 에이펙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국내 주요 로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모든 라운드는 비대면(Virtual Hearing)으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약 60개 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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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심사를 거친 끝에 서울대, 연세대, 북경대, 홍콩대, 와세다대 등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연했다. 참가 팀들에게 주어진 문제는 “드론 거래계약상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였다.

4강에서 중국 북경대팀을 꺾은 서울대 로스쿨팀과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팀을 꺾은 연세대 로스쿨팀이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의 Joel Richardson, 법무법인 광장의 Robert Wachter, 미국 로펌 Covington & Burling의 정경화 변호사가 중재인(중재판정부)을 맡았다.

결승 결과, 서울대 로스쿨팀(강노윤, 김동하, 김태영, 박서연, 이지현, 이휘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노윤 씨는 준결승에서 최우수변론상도 수상했다.

준우승은 연세대 로스쿨팀(이유정, 강혜린, 윤정찬, 전수민, 강정민, 김승민, 이수진, 이예림, 이태훈 등)이 수상했다. 특히 강혜린 씨는 결승 최우수변론상을, 이유정 씨는 준결승 최우수변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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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팀과 연세대 로스쿨팀은 오는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20회 Willem C. Vis East Moot에 출전한다.

참고로, 매년 2월 실시되는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는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의 국제중재 관련 기관 및 상사중재법을 전공으로 하는 실무가, 학자 및 미래의 법조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중재 커뮤니티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절차를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상사중재 절차 및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미래의 국제상사중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