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변리사 1차시험, 응시생 체감난도 어땠나?

2023-02-18     안혜성 기자

600명 선발에 3750여 명 출원…3월 22일 결과 발표
지난해 난도 하락하며 합격선 5점 급등…81.66점 기록
법률저널, 변리사 1차시험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3년 제60회 변리사 1차시험이 18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리사 1차시험의 경우 타 전문자격사시험과 달리 1차시험이 최소합격인원의 3배 가량을 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의 최소합격인원은 200명으로 약 600여 명이 1차시험을 통과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합격자 결정 방식으로 인해 지원자 증감 변동이 당락을 가르는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40명이 증가한 3753명이 출원했다. 다만 이후에도 원서접수 취소가 지속되고 통상 100~200명 수준으로 접수 취소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완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수 외에 시험의 난이도도 합격선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지난해의 경우 대체로 예년에 비해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합격선이 형성됐다.

2023년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열의 일곱이 전년도 기출과 비슷하거나 쉬웠다고 응답했으며 가채점 결과에서도 합격선에 근접한 80점 이상 득점자의 비중이 전년도 28.4%에서 49.2%로 증가했다.

실제 채점 결과에서도 각 과목의 응시자 평균 점수가 모두 상승하는 등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냈다. 다만 산업재산권법의 경우 과락률이 21.28%에서 27.23%로 높아졌지만 평균 점수는 60.99점에서 61.36점으로 오히려 높아졌다.

민법개론의 경우 과락률은 21.6%에서 17.54%로 하락했고 평균 점수는 60.45점에서 65.42점으로 상승하는 등으로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이며 지난해 합격선 급등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이는 자연과학개론은 지난해에도 평균점수가 54.27점으로 가장 낮았지만 2021년의 51.25점에 비해서는 높아졌고 과락률도 26.17%에서 19.94%로 개선됐다.

이처럼 모든 과목에서 점수 상승이 나타나면서 합격선도 2021년 76.66점에서 81.66점으로 5점이나 상승했다. 참고로 최근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3년 72.5점 △2014년 66.6점 △2015년 71.66점 △2016년 75점 △2017년 70.83점 △2018년 74.16점 △2019년 77.5점 △2020년 80.83점 등이었다.

최근 합격선 현황을 살펴보면 경쟁률 및 난이도의 변화에 따라 합격선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변리사 1차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합격자 발표는 오는 3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2차시험 원서접수가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2차시험은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변리사 1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22일 이후 기사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