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연수생’ 함경희씨 수료…사시‧법행 최연소 타이틀 주인공

2023-01-13     이상연 기자

건국대 법학과 2학년 재학 중 사시 및 법원행시 최연소 양과 합격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사법연수원은 지난 12일 사법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제51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2021년 3월 제51기로 단독 입소한 함경희(36) 연수생이 약 2년간의 연수생 수습을 마치고 단독 수료한 이번 수료식에는 사법연수원장, 수석교수, 지도교수들과 함경희 연수생 및 연수생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사법연수원은 수습 기간 중 우수한 학업적 성취와 모범적인 수습 태도를 보인 함경희 연수생에게 ‘사법연수원장상’ 을 시상했다.

함 씨는 2014년 제5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사법연수원 입소를 미루다가 2021년 3월 단독으로 입소했다. 그는 1년 차에 강의를 수강하고 2년 차에는 법원, 검찰, 변호사, 특별분야에서 실무수습을 거쳤다.

애초 ‘마지막 사법연수원생’은 2021년 1월 수료한 조우상(37) 씨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연수원 입소를 미뤘던 함 씨가 홀로 연수를 마치면서 이날 마지막 수료식이 열렸다.

다만 연수원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종전에 면직되거나 자퇴했던 연수생이 재임명돼 연수를 받을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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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씨는 건국대 법과대학 2학년 재학 시절 2014년 제56회 사법시험과 제32회 법원행시에 동시 합격했다. 특히 법원행시는 최연소로 합격했다.

2014년 양과 합격 당시 법률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법시험 합격과 동시에 법원행시 최연소 합격을 하게 되어 실감이 나지 않고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너무나도 기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 양과 합격의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인내심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함 씨의 인터뷰와 합격수기는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사법연수원은 사법시험 합격자가 입소하지 않아도 기성 법관들의 연수 기능을 하면서 유지된다. 법관 외에도 재판연구원 후보자나 사법보좌관 후보자, 군판사와 군법무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도 사법연수원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