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로스쿨 신입생 94.3% 31세 이하 선발

2022-03-30     안혜성 기자

2022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 통계 발표
총 2142명 합격…특별전형 선발 162명 ‘7.56%’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로스쿨 신입생의 94.3%는 31세 이하로 선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한기정)는 30일 ‘2022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의거해 지원자의 학사학위과정에서의 성적,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LEET)의 결과, 외국어능력,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에 대한 경력 등을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법전원법 시행령 제6조 제3항의 결원에 해당하는 입학정원 선발인원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합격 인원은 지난해(2126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한 2142명이다.

그 중 2019명이 31세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28세 이하도 1778명으로 83%의 높은 비중을 보이며 사실상 대다수의 신입생이 대학 졸업 후 곧바로 로스쿨에 진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다양한 사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로스쿨에서 교육해 법조인으로 양성한다는 제도의 취지에 배치되는 아쉬운 결과다.

구체적인 합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3~25세가 44.21%(947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6~28세 787명(36.74%), 29~31세 241명(11.25%), 32~34세 85명(3.97%), 22세 이하 44명(2.0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35~40세는 31명(1.45%)이 합격했으며 41세 이상은 7명(0.33%)에 그쳤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예정자(2022년 2월)가 1098명(51.26%)이었으며 대학교 졸업자가 1044명(48.74%)로 집계됐다. 대학교 졸업자 중 석사학위 소지자는 52명, 박사학위 소지자는 1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109명(51.77%), 여성은 1033명(48.23%)였으며, 자교 출신은 405명(18.91%), 타교 출신은 1737명(81.09%)이 선발됐다.

합격자들의 전공은 사회계열이 624명(29.13%)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 502명(23.44%), 인문계열 409명(19.09%) 등이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법학계열 175명(8.17%), 공학계열 136명(6.35%), 사범계열 125명(5.84%), 자연계열 83명(3.87%) 등이 합격했다.

기타 36명(1.68%), 의학계열 17명(0.79%), 신학계열 13명(0.61%), 약학계열 10명(0.47%), 예체능계열 9명(0.42%), 농학계열 3명(0.14%) 등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

합격자 중 회계사 19명, 노무사 11명, 변리사 8명, 세무사 6명 등 전문소지자가 합격한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직업 및 전문자격 현황은 파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집계한 것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체 합격자 중 165명(7.56%)은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됐다.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개별 로스쿨의 학칙 등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2023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4월 중으로 공고될 예정이다. 내년 입시를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접수는 5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되며 7월 24일 시험이 실시된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8월 24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