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난이도 조사, 난도 ‘높았다’ 압도

2022-03-10     이상연 기자

체감 난이도, ‘높았다’ 77.7%…‘비슷’ 19.9%
가장 어려웠던 과목, 언어〉상황〉자료해석順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과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난도가 예상대로 ‘불시험’이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2년도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3361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답한 수험생은 2803명으로 83.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체감 난이도’에 관해 응답자의 77.7%가 ‘높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25.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약 ‘열의 여덟’이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체감 난도가 ‘낮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도 4.1%포인트 감소했다. ‘비슷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9.9%로 지난해(41.5%)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상하는 합격선에 관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합격선’ 질문에 응답자의 70.3%가 ‘하락’을 점쳤다. 이는 지난해보다 4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비슷하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23.8%로 지난해(46.3%)보다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비슷’하다고 전망한 수험생은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고, 실제 합격선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수험생은 5.8%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으며 지난해보다 21.8%포인트 감소했다.

PSAT 영역 가운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언어논리’를 꼽은 응답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자료해석은 21.5%, 상황판단 3.3%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올해 PSAT에서는 거의 모든 과목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조사에 응답자의 58.6%가 ‘언어논리’를 꼽았다. 올해도 언어논리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보다는 16.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의 경우 지난해 조사에서는 3.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4.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난이도는 ‘하’로 평가되었지만, 올해는 ‘상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해석’은 17.0%로 지난해보다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