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93.4% SKY 출신

2022-03-10     안혜성 기자

경찰대·KAIST 외 모두 인서울 로스쿨 인가 대학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의 SKY 출신 편중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지난 4일 공개한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151명의 신입생 중 141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입생의 93.4%가 SKY 출신인 셈이다.

신입생 수가 153명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 101명, 고려대 17명, 연세대 20명 등 총 138명이었던 것에 비해 SKY 편중이 심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찰대학 1명, 한국과학기술원 6명을 제외한 모든 신입생이 서울 소재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인 점이 눈에 띈다. 구체적인 출신 대학별 신입생 수를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00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의 비율은 66.23%로 법학전문대학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 제3항의 자교 출신 제한 기준(타교 출신 비율 3분의 1 이상)을 간신히 준수한 수준이다.

자료:

이 외에 △고려대 22명 △연세대 19명 △한국과학기술원 6명 △성균관대 2명 △경찰대 1명 △서강대 1명 등이 올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단 7개 대학에서만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를 냈고 SKY 출신을 제외한 인원은 단 10명에 그친 결과다.

신입생의 전공은 상경계열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계열 42명, 인문계열 21명, 공학계열 12명, 기타 11명, 자연계열 9명, 사범계열 7명, 농학계열 2명, 법학계열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전공별로는 경제학과(부) 출신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치외교학과(부) 20명, 경영학과 15명, 기타로 분류된 자유전공학부 11명, 사회학과, 행정학과, 철학과 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생들의 정량평가 요소별 평균 및 상위 25%, 50%, 75% 지점의 점수는 먼저 법학적성시험(60점 만점)의 경우 전체 평균이 57.97점이었으며 일반전형은 58.02점, 특별전형은 57.38점이었다. 상위 25% 지점의 점수는 전체 58.96점, 일반 58.96점, 특별 59.32점, 상위 50% 지점은 전체 58.16점, 일반 58.16점, 특별 57.79점, 상위 75% 지점은 전체 57.13점, 일반 57.19점, 특별 56.76점이었다.

학업성적(60점 만점)의 경우 전체 평균 58.13점, 일반 58.15점, 특별 57.82점이었으며 상위 25% 지점은 전체 58.62점, 일반 58.62점, 특별 58.62점, 50% 지점은 전체 58.08점, 일반 58.08점, 특별 57.78점, 상위 75% 지점은 전체 57.66점, 일반 57.66점, 특별 57.3점으로 확인됐다.

신입생의 성별은 일반전형의 경우 남자 73명, 여자 67명(총 140명)이었으며 특별전형은 남자 8명, 여자 3명(총 11명)이었다. 전체 입학생을 기준으로 남자는 53.64%, 여자는 46.36%의 비율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 로스쿨은 신입생들의 나이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대 로스쿨은 지난해에도 신입생의 나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의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153명 중 22세 이하는 7명, 23~25세 100명이었다.

또 26~28세 38명, 29~31세 5명, 32~34세 2명, 35~40세 1명 등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대부분의 신입생이 20대로 저연령대의 편중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32세 이상에서는 27명이 지원했으나 3명이 합격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