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PSAT, ‘평락’ 폭탄?

2022-03-02     이상연 기자

평락자 비율, 일반행정 9.1→19.5%로 증가
재경 4.9→11.7%…외교 12→30.3%로 ‘쑥’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PSAT 난도가 높아지면서 합격선 하락이 점쳐지는 가운데 평균 60점 미만의 ‘평락’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의 합격자 결정은 우선 영어능력검정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준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헌법은 만점의 60% 이상 득점해야 한다.

또한, PSAT 과목에서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해야 한다.

이런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 응시자 중에서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에서 시험성적 및 제2차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차례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헌법 과목의 과락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지만, 예년과 달리 올해 PSAT이 ‘불시험’으로 평가받으면서 평균 60점 미만의 ‘평락’의 비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락의 급증이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법률저널이 올해 예측시스템 참여자 중 행정직의 주요 직렬 참가자(6개 직렬/1945명)의 평락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의 평락은 19.5%로 지난해 같은 조사(9.1%)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재경 역시 평락은 11.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4.9%)보다 7%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 직렬의 경우 평락의 비율이 메이저 직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상직의 평락은 33.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22.9%)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교육행정의 평락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행정 평락은 12.5%였으며 지난해(4.1%)보다 8.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무행정의 평락 비율은 28.6%에서 33.3%로 평락의 비율은 높았지만,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일반외교도 평락의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일반외교 평락은 30.3%로 10명 중 3명에 달했으며 지난해(12%)보다 18.3%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평락의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번 합격선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