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법률가단체 ‘한국법학원’ 16대 원장에 이기수 고려대 로스쿨 명예교수

권오권 원장 후임으로, 2년간 33,151명 법률가 대표 27년간 법학교수로 봉직...법학교수로서는 최초 원장

2022-01-28     이성진 기자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이기수 명예교수가 (사)한국법학원 제16대 원장으로 선출됐다.

(사)한국법학원은 지난 27일 오후, 삼성동 무역센터에 위치한 대한상사중재원 제6심리실에서 열린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이기수 명예교수를 권오곤 원장[현 김·장 법률사무소 국제법연구소장, ICTY(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역임]에 이은 제16대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1956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법률체계의 초석을 다져온 한국법학원은 법조 실무계와 학계를 모두 아우르는 유일한 포괄적 법률가 단체로서 현재, 법관, 검사, 변호사, 헌법재판소 재판관·사무처장·사무차장·헌법연구관(보), 법학교수, 법제관, 군법무관, 공익법무관 등 총 33,151명의 법조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법학교수로서는 최초로 (사)한국법학원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2년 1월 27일부터 2년이다.

이기수 신임 원장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1983년 독일 튀빙엔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부임해 27년간 봉직하며 수많은 학자와 법조인을 길러냈다.
 

(사)한국법학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고려대학교 제17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총장 재직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2011년부터는 고려대 로스쿨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특히 2011년 교수 정년퇴임 후에는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대한중재인협회 협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법원, 검찰,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신임 원장은 “한국법학원 설립 후 66년 만에 최초로 법학교수를 원장으로 선출해주신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법학원을 혁신시키고자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설립 당시의 취지와 목적을 되새김과 동시에 전임 원장들께서 이루신 업적을 계승·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법률문화의 창달을 위해 한국법학원이 선봉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두 축을 근간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이 1948년의 헌법정신을 올바르게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