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첫 女 대변인, 행시 45회 박근영 부이사관

2021-12-31     이성진 기자

개청 15년 이래 방위사업청에 첫 여성 대변인이 나왔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31일 과장급 전보 인사에서 박근영(46) 부이사관을 신임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행정고등고시(5급 공채) 45회에 합격했다. 해양수산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방사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근영

방사청에 따르면, 2006년 개청 이후 여성 대변인을 발탁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군 무기체계 개발과 획득 등 방위력 개선을 담당하는 방사청의 대변인은 업무 특성상 무기체계 전반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자리다.

방사청 대변인은 일반공무원과 대령급 현역 장교가 번갈아 맡아왔다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직전의 서용원 전 대변인은 현역 육군 대령이다.

박 대변인은 방사청에서 지원함사업팀장, 감시전자계약팀장, 공격헬기사업팀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함정사업부 지원함사업팀장을 지낸 그는 당시 개청 이후 무기사업부서 팀장을 맡은 첫 여성 공무원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방사청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과학기술·안보 환경에 맞춰 혁신의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의 과정과 성과가 국민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