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증응급환자 응급처치 119 특별구급대 추가 운영

2021-11-29     이성진 기자

구급대원이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확대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119특별구급대를 내년 1월부터 시‧도 소방본부의 실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에 따르면, 현재 특별구급대는 소방서별 1개대씩 총 227개대를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 중증응급환자 출동수가 많은 지역을 관할하는 59개 소방서에 각 1개대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59개 소방서는 연간 구급출동이 18,000건(또는 중증외상·심정지출동 300건)이상이면서 구급센터별 일일 평균 출동 10건 이상 소방서(서울17, 부산5, 대구3, 인천2, 울산1, 경기21, 강원1, 충남2, 전북1, 전남1, 경북1, 경남2, 제주1, 창원1)다.
 

소방청

특별구급대를 추가 운영하기 위해서는 탑승하는 구급대원이 특별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인증을 받아야 하며 강심제 등 전문의약품도 추가로 확보하여야 한다.

2019년 7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특별구급대는 일반구급대의 14항목에 심정지환자에 대한 에피네프린 투여 등 5개 응급처치 항목을 추가로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년 4개월간 특별구급대 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확대처치로 인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심정지환자 소생률(자발순환회복률)등 구급서비스 품질지수도 개선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소방청 강효주 119구급과장은 “이번 특별구급대 확대 조치로 더 많은 중증응급환자에게 선진국 수준의 수준 높은 응급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좋은 예후와 생존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의학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