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고려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로스쿨 교육 발전 및 올바른 법률가 양성 등 모색 역할 예정

2021-11-03     이성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목영준 前헌법재판관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목영준 석좌교수는 법원의 여러 중요 직책을 비롯해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을 역임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법조계 전반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한국, 미국, 독일에서 국제거래법과 상사중재법을 전공하며 학자로서의 성과도 이뤘다는 평가다.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 합격 후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6년부터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후 2012년 퇴임했다.

퇴임 후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이사장, 학교법인 을지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 5월부터 현재까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이러한 목 석좌교수의 실무와 이론을 모두 아우르는 경력이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이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하므로 향후 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1월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목영준 석좌교수는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권의 관점에서 본 헌법과 법률’, ‘우리 법률가의 현재와 미래’ 등의 강의를 비롯해 로스쿨 교수진들과 함께 우리나라 법학의 발전방향 및 올바른 법률가 양성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 운영에 대한 자문 및 법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도 헌법, 사회공헌 등에 관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