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최종 합격자 17명으로 결정

2021-07-30     안혜성 기자

일행 8명•재경 6명•법제 2명•사서 1명 합격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입법고시 최종 합격자는 당초 예정보다 1명이 많은 17명으로 결정됐다.

국회사무처는 30일 2021년 제37회 입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1차시험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법제직에서 예정보다 1명이 적은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반면 일반행정직에서 선발예정인원보다 2명이 많은 8명이 합격했다. 재경직에서는 6명, 사서직에서는 1명이 최종합격했다.

이번 입법고시는 선발예정인원 16명에 총 3701명이 출원하며 평균 2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6명 선발예정)에 2166명이 지원해 316대 1, 재경직(6명 선발예정)에 847명이 지원해 1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법제직(3명 선발예정)에는 637명이 출원하며 2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사서직(1명)은 51명이 지원하며 51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국회사무처는

1차시험은 ‘역대급’ 불시험으로 평가받으며 법제직은 합격자를 내지 못했고 재경직도 예년에 비해 합격자가 감소했다. 일반행정직과 재경직 모두 합격선이 평균 과락점인 60점에 그쳤고 사서직도 61.67점으로 저조했다.

2차시험의 경우 예년에 비해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생소한 주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매우 높은 난도를 유지하던 경제학의 경우 주제 자체는 낯설지 않았지만 계산이 까다롭게 출제돼 애를 먹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재경직 시험 과목인 재정학과 통계학의 출제경향도 대체로 경제학과 비슷했다는 평이다.

정치학과 행정학, 경제학 등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 시의성 높은 주제가 출제된 점도 언급됐다. 과목별 체감난도 평가는 응시생간 이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2차시험 합격선은 일반행정직은 소폭 하락했으나 법제직과 재경직은 상승했다. 이번 일반행정직 합격선은 60.58점(지방인재 57.62점)으로 지난해의 62.07점에 비해 1.49점 낮아졌다.

재경직은 67.4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63.47점)에 비해 3.93점 하락한 수치다. 법제직의 합격선은 지난해의 58.8점에 비해 4.6점 상승한 63.4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을 진행하지 않은 사서직의 합격선은 63.48점이었다.

면접시험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종합직무능력검사(인성검사), 조별 집단토론, 개별면접 및 발표 등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