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재정학 “작년보다 평이했다” 우세(4보)

2021-07-19     안혜성 기자

“복잡한 계산 줄고 친숙한 주제 위주로 출제” 평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0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 넷째 날, 가장 응시생이 많은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보호는 선택과목 시험을 치렀고 인사조직은 인사조직론, 법무행정은 민법과 선택과목, 재경은 재정학 시험을 치렀다.

또 국제통상은 국제법과 선택과목, 사회복지는 사회학과 선택과목, 교정과 검찰은 교정학과 선택과목, 출입국관리는 국제법과 선택과목 시험이 각각 실시됐다.

그 중에서도 재정학은 지난해보다 평이한 출제였다는 평이 중론을 이뤘다. 지난해에도 불의타는 없었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문제 유형과 종합적 이해 및 응용을 요하는 형태로 출제되면서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한 재정학은 올해는 한층 체감난도가 완화된 모습이다.

복잡한 계산의 비중이 줄고 주제도 응시생들에게 친숙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 점이 체감난도를 낮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5급

응시생들에 따르면 이번 재정학 시험에서는 △공공사업에서 비용편익 분석 및 내부수익금 계산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고 △공공재와 관련된 문제 △환경오염과 관련해 코즈 정리에 관한 문제 등이 출제됐다.

이에 대해 응시생 A씨는 “불의타라고 할 만한 주제는 없었고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며 “원래 고시생들이 썰 푸는 문제가 나오면 힘들어 하는데 그런 문제의 비중이 줄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난했다”고 평했다.

응시생 B씨도 “작년보다 평이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복잡한 계산이 없었던 점이 체감난도를 낮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응시생 C씨도 “계산도 편했고 항상 나오던 주제가 나와서 괜찮았다”며 “작년에는 재정학이 꽤 어려웠는데 올해는 평이하게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재정학 시험의 체감난도를 묻는 질문에 “쉬웠다”고 말문을 연 응시생 D씨는 “작년에는 계산이 많았는데 올해는 계산도 별로 요구하지 않고 약술형이나 기본 지식을 묻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E씨의 평가도 비슷했다. 그는 “주제가 어려운 게 없었다. 친숙한 주제 위주로 나와서 지난해 기출보다 평이했다”는 응시소감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했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응시생 F씨는 “그렇게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생각을 요하는 부분이 꽤 있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28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671명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7.33대 1이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7.09대 1, 재경직은 7.8대 1 수준의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며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는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사회복지, 보호, 교정, 검찰, 출입국관리직 시험이 실시되며 성균관대 경영관과 퇴계인문관, 호암관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일반행정 지역, 교육행정직 시험이 진행된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차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