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뚝’...올 국회 8급 공무원시험, 필기 어떠했나

2021-04-24     이성진

26명 선발에 3156명 지원...경쟁률 203→121대 1
지난해 영어 최악 난도...올핸 어느 과목이 발목?
법률저널, 난이도 설문조사...가채점 후 참가 가능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제19회 극회사무처 8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이 23일 서울 신문고등학교, 봉영여자중학교, 용산고등학교, 등명중학교, 경인중학교, 양동중학교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답가안 보러가기
 

총 26명 선발예정에 3,156명이 지원하면서 121.4대의 높은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날 시험도 지난해처럼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대응 하에서 진행됐다.

시험은 오후 2시부터 5시 45분까지 국어, 헌법, 경제학, 영어, 행정법, 행정학 총 6과목을 두고 응시생들은 치열한 실력경쟁을 펼쳤다.

지난해의 경우 여느 해보다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험 직후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0.3%가 “아주 어려웠다”, 75.9%가 “어려웠다”고 답해, 10명 중 8명이 어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어가 지문이 길고 내용 또한 전문적인 분야가 출제됐고 문법, 어휘 등 전 영역에서 높은 난도를 이뤄, 응시생들을 당혹케 했다. 경제학, 행정학도 만만찮은 반면 행정법이 비교적이 무난했다는 평가였다.
 

2021년도

이처럼 높은 체감난도는 실제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일반 모집 71.33점, 지방인재 69.33점, 장애인 모집 52점을 기록했다. 일반 모집 기준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며 ▲2019년 70점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을 뿐이었다.

올해 지원자가 지난해(4,662명)보다 1,506명이나 줄어들면서 경쟁률도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른 합격선 하락 여부 외에 실제 시험 난이도가 어떻게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응시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시험일정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시험 응시자만 가답안 채점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결과는 오는 26일경 기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