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PSAT, 첫 장학금 회차 ‘Top 20’ 성적을 보니...

2021-01-28     이상연 기자

전체 1위 평균 81.67점…재경직 차지
전체 평균 57.17점…상위 20%선 65점
Top 20, 일행 12명·재경 6명·지역 2명

실제 시험장…서울고·오금중·성내중·구일중 추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1년도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 총 9회 중 장학생 선발 사정에 들어가는 첫 PSAT 적성시험이 지난 23일 본시험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2021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PSAT 열기가 높아진 가운데 법률저널 제4회 PSAT이 서울의 삼성고, 신림중, 언남고 등 현장 고사장과 전국 17개 대학의 고시반 등에서 온·오프 동시에 시행됐다.

이날 삼성고, 신림중, 언남고 현장 고사장은 지난 3회(95%)와 비슷한 평균 94%의 높은 응시율을 보일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제4회 PSAT도 지난 세 번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높은 난도를 보였다. 올해 법률저널 PSAT은 예년보다 높은 PSAT 경쟁률을 예상하고 모든 회차의 난도를 지난해보다 높였다.

또한, 수험생들이 기출보다 어려운 문제를 접하는 연습을 지속함으로써 실세 시험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시험문제를 체감으로 더 쉽게 풀 수 있게 하도록 전체적인 난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제4회부터 문제의 난도를 더 높여 긴장감을 높였고, PSAT에 ‘올인’해야 하는 시점인 데다가 장학생 선발 사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수험생들이 더욱 비장한 각오로 본시험처럼 시험에 임하도록 했다.

2021년 제13기 성적 우수자는 법률저널이 선발하고, 면학 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 심사로 선발한다.

성적우수 장학생은 ‘미래상’(1명, 200만 원), ‘희망상’(2명, 각 150만 원), ‘인재상’(10명, 각 50만 원), ‘합격생 격려 장학금’(2명, 각 50만 원)을 PSAT 성적순으로 선발하게 된다. 제세공과금(22%)도 모두 법률저널이 부담하기 때문에 수상자에게 장학금이 그대로 전달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합격생 격려 장학금은 법률저널 PSAT의 도움을 받은 합격생이 수험생들에게 환원한다는 마음을 담은 프로보노(Pro Bono) 차원의 기부 활동이다. 장학금은 합격생이 자발적으로 법률저널에 기부한 것으로 기여자의 뜻에 따라 익명으로 한다.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수험생에게 수여하는 면학 장학생은 총 5명을 선발하며 재단법인 사랑샘 이사장상(각 100만원)으로 5백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3월 중 있을 예정이다. 면학 장학금 희망자는 관련 서류를 3월 1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제4회 PSAT 적성시험 성적이 28일 공개됐다. 개인성적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접수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통계와 문항별 정답률은 네이버 카페 ‘PSAT의 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문제를 구매해 풀어보면 어느 정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약점도 파악해 전략을 다시 세울 수 있다.

장학생 첫 선발시험이자 ‘불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번 시험에서 1등은 재경직에서 나왔다. 이번 제4회에서 1등의 주인공을 보면, 현장 응시자로 재경직에 응시한 현모(28·응시번호 10000366)씨다. 세 영역 총점 245점(평균 81.67점)으로 고득점을 받았으며 2위와는 총점 5점의 격차를 보였다.

상경계열 전공자로 대학 졸업자인 현 씨는 언어영역은 92.5점으로 최고점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언어논리 전체 평균이 58.8점으로 ‘불시험’이었지만, 현 씨의 언어논리 성적은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역시 난도가 매우 높았던 자료해석에서는 70점에 그쳐 전체 48위에 머물렀다. 재경직렬에서도 8위에 그쳤다. 상황판단은 82.5점으로 전체 13위에 올랐으며 재경에서는 ‘한 자릿수’인 6위에 오르며 전체 1위의 자리에 올랐다.

2위 자리에는 역시 현장 응시자로 일반행정에 응시한 최모(25·10000325)씨가 총점 240점(평균 80점)으로 1위와 총점 5점 차로 2위에 올랐다.

사범계열 전공자로 현재 대학 재학 중인 최 씨는 언어논리 87.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6위에 랭크됐으며 직렬 내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자료해석은 1위와 같은 70점으로 전체에서 48위, 일반행정 직렬에서는 28위였다. 상황판단도 1위와 동일한 82.5점을 기록해 전체 13위를 차지했으며 직렬 내에서는 4위에 올랐다.

3위에는 총점 237.5점(평균 79.17점)을 획득한 이모(27·50000422)가 차지했다. 2위와는 총점 2.5점 차에 불과했다. 현재 대학 재학 중인 이 씨는 일반행정 응시자로 언어논리에서 77.5점으로 전체 39위, 직렬 내 25위에 머물렀으나 자료해석에서 8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Top 3’을 견인했다. 상황판단은 75점에 그쳐 전체 73위, 직렬 내 3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4회에서 ‘Top 20’에 오른 20명 중 일반행정이 1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재경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인재 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응시 유형별로는 현장 응시가 18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온라인 응시자는 2명에 그쳤다.

성적 우수자 장학생 선발은 4~8회 모두 응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PSAT 성적을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 우수자 순으로 선정한다. 동점자의 경우 후순위 회차(8-7-6-5-4) 고득점순으로 결정한다. 헌법 점수 과락 여부는 관계없다.

이번 4회 전체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57.17점으로 지난 3회(54.9점)보다 2.27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에서 일반행정은 55.73점에서 57.83점으로, 재경직도 57.04점에서 60.13점으로 비슷한 상승 추이를 보였다.

전체 응시자의 상위 10% 평균점은 69.17점으로 3회(66.67점)보다 상승했으며 상위 20%에서도 63.33점에서 65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논리 전체 평균은 58.8점으로 3회(56.4점)보다 2.4점 상승했지만, 자료해석은 51.9점으로 전회(56.8점)보다 낙폭이 커 이번 자료의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황판단은 52.4점에서 62.4점으로 10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은 평균이 57.6점으로 전회(59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60점 미만’의 과락자는 50.8%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전회(45.5%)보다 증가했다. 한 문제 차로 과락을 맞은 56점의 비율은 9.5%에 달했다.

한편, 30일 치러지는 제5회 PSAT 적성시험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미래), 중앙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경북대, 전남대, 강원대 등 전국 21개 대학과 현장 고사장에서 1700여 명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또한, 현장 모의고사인 삼성고는 28일 20시 현재 잔여석이 8석뿐이어서 오늘 중 마감이 예상된다. 신림중 역시 현재 34석이 남아 곧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언남고는 여유가 있다.

수험생들의 실제 시험장에서의 실전 연습을 위해 실제 시험장을 추가해 오픈했다. 실제 시험장으로 언남고, 송파중 이외에도 서울고, 오금중, 성내중, 구일중을 추가하면서 마지막 실전연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6일 제6회부터는 지방의 고사장도 운영한다. 대전은 월평중, 부산은 동아대 부민캠퍼스로 확정됐으며 대구와 전북, 전남은 현재 섭외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