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원행시 1차, 105명 합격(1보)

2020-09-09     안혜성 기자

법원사무 합격선 81.667점…등기사무 75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0년 제38회 법원행정고등고시 1차시험 합격자는 105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명이 줄어든 규모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직 83명, 등기사무직 2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선은 법원사무 81.667점, 등기사무 75점으로 법원사무는 소폭 상승하고 등기사무는 하락했다. 지난해 합격선은 법원사무 80.833점, 등기사무 77.5점이었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이번 시험은 헌법, 민법, 형법 전과목에서 개수형 문제가 늘고 시간 소모가 많은 형태로 출제되면서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했다.

헌법의 경우 판례 결론의 단순 암기를 넘어 논리구조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난도 높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고,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히며 실제로도 점수가 크게 낮아졌던 민법은 올해 시간 부족에 대한 언급이 특히 많았다.

형법은 수험생들이 기피하는 개수형 문제가 매우 높은 비중으로 출제되던 경향이 지난해 잠시 완화됐으나 올해 다시 절반이 넘는 21개의 문제가 개수형으로 출제됨과 동시에 지문도 매우 길어 체감난도가 높게 형성됐다.

한편 2차시험은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시행된다. 11월 24일 2차시험 합격자 발표에 이어 11월 26일 인성검사, 12월 2일 3차 면접시험이 치러진다.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12월 11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