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준모 “SKY 로스쿨 입학생, 99.26% 31세 이하”

2020-03-20     안혜성 기자

서울대·고려대 로스쿨은 100%…연세대만 3명 입학
“다양한 인재들 양성한다던 로스쿨 취지는 어디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 SKY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한 신입생의 99.26%가 31세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 이하 사준모)은 20일 나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서울대 로스쿨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를 공개했다.

사준모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한 156명의 신입생 중 23~25세가 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6~28세가 45명, 22세 이하가 10명, 29~31세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신입생들의 나이 현황을 공개한 고려대의 경운 121명 중 23~25세가 60명, 26~28세가 30명, 22세 이하가 29명, 29~31세가 2명이었으며 연세대 로스쿨은 126명의 신입생 중 23~25세가 73명, 26~28세가 38명, 29~31세가 8명, 22세 이하가 4명, 32~34세가 3명으로 집계됐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사준모는 “스카이 로스쿨의 2020년 입학생은 총 403명인데 이들 중 31세 이하는 400명으로 전체 비율로 따지면 99.26%에 이르고 32~34세는 단 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스쿨의 도입 취지 중 하나는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갖춘 30~40대를 법조인으로 육성하는 것이었는데 스카이 로스쿨은 학업 성적이 좋은 스카이 대학 출신의 젊은 학생들을 위주로 법조인을 육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방송통신대·야간 로스쿨 도입’ 방안을 언급하며 “여당의 개선안만으로는 로스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변호사 예비시험 제도 도입 또는 사법시험 부활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