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과테말라 여행기(2) “‘안티구아’에서”

2020-01-15     제임스리
제임스

오늘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승용차로 약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안티구아’로 향했다.

보통 ‘안티구아 과테말라 시’를 줄여서 ‘안티구아(antigua)’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오래된(old)’이란 뜻으로 ‘오래된 과테말라’라는 뜻이다.
 

거리
거리의
거리에서

이곳은 16세기 중반에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건설되어 약 200년 동안 번성했으나, 1773년 두 차례의 대지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이 도시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결국 공포에 질린 과테말라인들은 지금의 과테말라시티에 새 수도를 건설하게 되었다.

대성당
성경에
결혼식을

이곳은 대지진 이후 세계 최초로 계획도시로 설계되어서인지 전체의 구획이 생각보다 잘 정돈되어 있었고, 1979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근처에는 세 개의 화산이 있는데, 이곳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화산은 ‘아구아 화산(Agua Volcano: 3766m)’으로서 백두산보다 훨씬 높다.

나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단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열심히 사진에, 그리고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은 가슴에 담아냈다.

빨간색으로

쿠바 ‘트리니다드’에서처럼 발로 직접 느꼈던 돌로 뒤덮인 도로, 빨강. 노랑. 하양 등 원색으로 칠해진 낮은 집들,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한을 노래하는 거리의 악사 모습들 모두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을 가장 특징짓는 장소는 ‘성 카탈리나 아치’로서 옛날 도로 양쪽의 수도원 사이를 이어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인데, 뒤로 보이는 ‘아구아 화산’을 배경으로 동시에 찍은 사진 또는 그림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름
호텔
정원
전형적인

‘센트럴 파크’와 ‘산호세 대성당’을 거쳐 ‘까르멘 성당’에 이르자, 다 스러져가는 성당 앞에는 거리 장터가 열려 전통 공예품, 그림 등을 팔고 있었다.

또한 성당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결혼식을 갓 마친 현지 신랑, 신부의 모습에 그들의 앞날을 마음속으로 축복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여행을 쓰다’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