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첫 관문’ 법학적성시험, 7월 19일 실시

2020-01-14     안혜성 기자

원서접수 5월 26일~6월 4일…8월 18일 발표
지난해 역대 최다 1만 1161명 출원…올해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 일정이 공개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7월 19일 실시된다”고 14일 발표했다.

법학적성시험(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 LEET)은 로스쿨 교육을 잉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및 잠재적인 적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시험 과목은 언어이해 영역, 추리영역, 논술 영역으로 구성되며 언어이해의 경우 30문항을 70분간, 추리논증은 40문항을 125분간 풀게 된다. 각 문항은 5지선다로 이루어져 있다. 논술은 2개 문항에 대해 110분간 서술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번 시험의 원서 접수는 5월 26일 9시부터 6월 4일 18시까지 진행되며 시험 결과는 8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험은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되며 수험생은 원서접수 시 하나의 지구를 선택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 종료 후에는 시험 지구 변경이 불가능하며 선택한 지구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응시수수료는 24만 8천원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호의 수급권자, 동법 동조 제10호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 및 제5조의2에 따른 지원대상자로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원서접수를 한 후 관련 증빙서류를 6월 2일부터 4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제출한 경우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한편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법학적성시험 출원자 수 규모에도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법학적성시험은 첫 해인 △2009학년도 시험에 1만960명이 지원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2010학년도에는 8428명으로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후 △2011학년도 8518명 △2012학년도 8795명 △2013학년도 7628명 △2014학년도 9126명 △2015학년도 8788명 △2016학년도 8246명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2017학년도에 8838명이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8학년도 1만206명 △2019학년도 1만502명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만1161명이 출원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로스쿨의 인기에는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이 로스쿨로 일원화된 점, 청년취업난과 전문직 선호현상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