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과테말라 여행기(1)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2020-01-08     제임스리
제임스

멕시코시티에서 하룻밤을 푹 쉬고 난 후 비행기로 중미 첫 번째 방문국가인 과테말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깜깜한 밤이라 치안문제로 항상 공포감이 깃드는 이곳 사정을 고려하여 바로 공항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막다른 골목을 지나 숙소에 도착하니 총으로 중무장한 사설 경비원이 동네 출입구 문을 열어주었는데, 문을 열자 동네 전경이 한 눈에 확 들어왔다. 나는 일단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내일 과테말라시티를 둘러보기로 했다.

박물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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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과테말라시티는 중부 산악지방의 해발 1,493m 고원분지에 자리한 중미 최대의 도시로서 온화하고 쾌적한 산악기후를 나타내는데, 과테말라시티를 줄여서 보통 ‘과테’라 부른다. 과테 주변의 인디언 마을들은 모두 1976년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과테 전 지역은 ‘Zona’라는 블록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북쪽 구시가지는 Zona1, 남쪽 신시가지는 Zona4 등으로 구분되어있다. 또한 거리가 ‘카예(작은 도로)’와 ‘아베니다(큰 도로)’로 되어 있어, 주소만 알면 목적지에 쉽게 도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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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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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일찌감치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과테에는 지하철 대신 메트로 버스 총 3개 라인(그린, 블루, 레드)이 있다. 한국처럼 환승도 가능하며 출입구에는 무장 경찰이 지키고 서있었다.

이미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듯이 현재 과테가 안고 있는 최대 문제는 ‘치안, 빈곤, 실업’이다. 하루 평균 10여명 이상이 살해된다는, 중남미 국가 중 가장 치안이 취약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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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대통령 궁, 정부 청사, 대성당 등이 있는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길거리에 쭉 늘어선 노란색 지붕의 포장마차와 거리를 지나는 행인, 그리고 먹이를 쪼고 있는 비둘기 떼로 정신이 없었는데, 포장마차에서 뿜어 나오는 고기 굽는 냄새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이곳은 마치 멕시코의 ‘소깔로 광장’과 마찬가지로 시민의 휴식처로서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여행을 쓰다’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