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56회 변리사시험 2차 합격자 발표 임박

2019-11-05     이상연 기자


합격 인원‧합격선 지난해와 비슷할 듯
내년 실무형 문제 출제 여부 내주 발표

6일 ‘취업 및 진로 설명회’…사은품 증정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9년도 제56회 변리사 2차시험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수험가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올해 2차시험은 특허법과 상표법에 실무형 문제까지 출제됐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특허법과 상표법에 각 1문제씩 실무형 문제가 출제됐지만 수험가의 우려와는 달리 채점 결과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도 문제의 난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무난했다”고 평가를 내릴 정도로 부담이 적었지만, 실무형 출제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본지 설문조사 결과, 실무형 출제에 관해 절대다수가 반대했다. 응답자의 66.7%가 실무형 문제 출제에 ‘반대’했으며 ‘모르겠다’는 의견이 18.5%로 뒤를 이었다. ‘찬성’ 의견은 고작 14.8%에 그쳤다.

실무형 출제에 대해 각계의 반대가 많은 만큼 내년도에는 실무형 출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내년 변리사시험에서 실무형 문제를 계속 출제할지 여부는 11월 중 시험 공고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 편의를 위해 내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2차 응시자는 총 116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줄었다. 이번 2차 응시대상자는 1241명으로 응시대상자 대비 응시율은 93.47%로 지난해(93.30%)와 비슷했다.

올해 합격 인원도 지난해(207명)와 비슷한 205명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격률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발인원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차 응시자 대비 합격률을 보면, 2013년 19.5%(222명), 2014년 18.8%(216명), 2015년 19.3%(218명), 2016년 18.3%(211명), 2017년 17.3%(210명), 2018년 17.7%(207명) 등으로 나타나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올해 2차시험 문제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선택과목의 경우 Pass/Fail제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평균점수 산정에서 제외하고 50점 이상을 획득하면 통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합격선도 큰 변화가 없다.

법률저널이 2차시험이 종료된 직후부터 실시한 자체 설문 조사에서 종합적인 난이도 질문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어려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응답자의 45.8%가 이번 시험과 지난해 기출의 난이도가 “비슷했다”고 답했으며 지난해보다 “쉬웠다” 8.3%, “훨씬 쉬웠다” 4.2%를 포함해 응답자 ‘열의 여섯’이 비교적 무난했다고 답했다.

이런 체감난이도를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도 지난해(53.44점)와 비슷한 53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합격선을 보면 2015년 54.25점, 2016년 58.25점, 2017년 53.83점이었다.

올해 최종 합격자는 6일 오전 9시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www.Q-net.or.kr) 변리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도 이번 변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취업 및 진로 비전 설명회가 열린다. 강남합격의법학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6일 정오부터 14시까지며 장소는 토즈 강남 컨퍼런스점이다.

제56회 변리사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는 ▲선배 변리사의 진로 및 향후 비전 설명 ▲선배 변리사의 취업 및 수습 절차 설명 ▲농협 금융상품 안내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현장 참여자 전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매년 선배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농협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 신청자에게는 인지대 면제와 영업점장 전결 금리 0.2%를 우대하는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