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아르헨티나 여행기(6) “이구아수 폭포에서”

2019-09-19     제임스리
제임스

전편에 이어...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어나자마자 어제 예매한 버스정류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버스에 오르니 이구아수 폭포를 보기 위한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 좌석을 거의 다 채우고 있었다.

이구아수 폭포를 볼 수 있는 브라질 쪽 국경마을 이름은 ‘포즈 두 이구아수’이고, 아르헨티나 쪽 국경마을 이름은 ‘푸에르토 이과수’인데, 내가 지금 있는 곳은 후자이다.

어느새 버스는 푸른 숲을 지나쳐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이구아수
이구아수
악마의

어차피 하루 종일 봐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역이기에 나는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폭포를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찬찬히 걸음을 옮겼다.

맑은 하늘, 공기 그리고 싱그러운 초록의 물결을 몸으로 느끼며 폭포 쪽으로 가는 길에 물속에는 이름 모를 거대한 물고기가 노닐고 있었고, 너구리 과에 속하는 ‘구아띠’라는 귀엽게 생긴 동물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그린트레일
공원
공원

일화를 소개하면,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엘리나 루스벨트가 이곳을 방문하고는 이 폭포에 압도당해 “오! 불쌍한 나이아가라 폭포여!”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이름
너구리
악마의
조그만

물론 사람들마다 느낌이 틀리겠지만, 아르헨티나 방향에서는 이렇게 눈앞에서 직접 폭포를 느낄 수 있는 반면에, 브라질 쪽에서 보는 폭포 모습은 그냥 멀리서 폭포 지대의 전체적인 윤곽을 느끼는 정도라고들 말한다.

드디어
악마의
악마의

분명 한 점은, 쉴 새 없이 천둥소리와도 같은 굉음을 내며 이 지구상의 모든 사물을 다 집어삼킬 듯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의 모습에 감탄을 넘어 경외감마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