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시험도 인사혁신처가 출제한다

인사처 서울시간 업무협약(MOU) 체결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 일원화 수험생 편의 증진 및 시험 공정성 강화

2019-09-09     김민수 기자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20년부터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서울특별시에서 자체 출제해 오던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인사처에서 출제한다.
 
인사처는 7‧9급 일반행정 직류 전체 과목 등 필기시험에 대한 ‘인사혁신처-서울특별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특별시의 출제 대행 요청으로 두 기관이 예산, 시기 등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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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를 통해 인사처는 문제출제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 시험에 필요한 전반적 사항을 종합 지원한다. 서울시와 MOU가 체결됨에 따라 인사처는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7·9급 임용시험과 17개 시·도 교육청 9급 임용시험 문제 전체를 출제하게 된다.
 

인사처는 지난 2008년 부산광역시 등 12개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출제를 시작으로 2018년 17개 시‧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9급 임용시험 문제를 수탁 출제해 왔다. 올해 인사처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및 17개 시·도 교육청 위탁을 받아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과목은 총 95개 직류 88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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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는 이번 협약으로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의 전국적 통일을 기할 수 있게 돼 수험생 편의를 증진하고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낭비를 줄임으로써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기관의 필기시험 문제 출제 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면접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에 필요한 역량 있는 지방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도 인사처 위탁출제를 통해 매년 시험출제에 드는 약 4억 1천만 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사혁신처가 모든 시·도 및 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수탁 출제하게 돼 국가고시 전담 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행정 효율성과 정부 전체적인 공무원 채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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