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무사 1차 합격선 ‘상승’…368명 합격

1차 합격선 60.0점…합격률 15.4% 최종 응시자 2385명…응시율 62.8%

2019-07-30     이상연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9년도 제25회 법무사시험 제1차시험의 합격선이 법률저널 예측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는 30일 올해 법무사시험 제1차 합격자를 확정, 발표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차 합격선은 60.0점으로 지난해(58.5점)보다 1.5점 상승했다.

올해 합격선 상승은 이미 예견됐다. 시험 직후 수험가에서는 올해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 다만, 어느 선까지 상승할지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이번 법무사시험 1차시험의 체감난이도에 대해 응시자들의 의견은 ‘어려웠다’가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설문조사에서 체감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8%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85.4%)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로, 체감난이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조사에서 ‘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16.7%에 달해 지난해보다 문제의 난도가 높지 않았음을 뒷받침했다. ‘비슷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6%에서 37.5%로 크게 증가했다.

예상합격선을 묻는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오른다’가 39.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8.3%에 불과했다. 반면 ‘떨어진다’는 54.2%에서 25%로 급감해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쉬웠음을 나타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4%로 지난해(37.5%)와 비슷했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성적분포에서도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 확실시 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70점 이상’의 비율은 10.4%로 지난해(6.3%) ‘한 자릿수’보다 증가했다.

또한 ‘65점 이상 70점 미만’의 중위권은 8.3%에서 20.8%로 껑충 뛰었다. 중간층의 급증으로 합격선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65점 미만’의 중하위권은 81.3%에서 68.8%로 크게 감소하면서 이번 시험의 난도가 낮아졌음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법률저널은 올해 예상합격선을 지난해와 같은 선발인원 기준으로 60.5점(오차범위 ±0.5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이번 1차 합격선도 60.0점으로 오차범위 내 적중한 셈이다.

1차 합격인원은 총 368명으로 지난해(371명)보다 3명이 줄었다.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15.4%였다.

한편, 올해 법무사시험 제1차시험에서 1문항 복수정답이 나왔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과목은 제4과목 부동산등기법 1책형 17번(2책형 15번)이다. 정답가안 ②에서 ②, ⑤번으로 최종정답으로 확정됐다.

이번 1차 시험의 지원자는 총 3794명이다. 이중 최종 응시자는 2385명으로 62.8%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66.5%)보다 다소 하락했다.

오는 9월 20∼21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치른 후 12월 11일 최종합격자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선발인원은 총 1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