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원을 찾아서 -넥서스법학원

2006-02-10     법률저널

 

전문학원을 찾아서  법무사편(2)


“수험과 생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삼팔선, 사오정 등 직장인의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각종 은어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직장에서 평생 일 한다는 것은 이제 꿈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과 각종 자격증 시험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자격증의 매력은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능력 여하에 따라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업인으로서 나이는 오히려 득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경륜을 인정받을 터이니 말이다. 법무사도 이런 전문직업인의 하나다.


최근에는 온라인 등기신청, 변호사의 법무사 영역 침범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지만 그래도 법무사는 매력적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학원을 찾아서 법무사 편 두 번째로 넥서스법학원을 찾아가보았다.

 

로스쿨 도입, 인터넷 등기제 실시 등으로 법무사 업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들이 자주 들리곤 한다. 하지만 넥서스법학원 송영욱 원장은 법무사의 미래를 한마디로 ‘밝다’고 전망했다. 물론 이전처럼 해오던 일만 해서는 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법무사의 고유영역은 외적으로 팽창하고 있으며 또한 인터넷 보급으로 새로운 아이템이 창출될 것으로 예견하면서 법무사 자신이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호사의 수적 증가로 인해 법무사 영역이 많은 부분 침범당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역시 소송업무가 주인 변호사들은 법무사 전문 업무를 포괄하기엔 한계가 다분하다. 그리고 관문을 통과한 법무사들이 수동적인 과거 업무만 답습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타개해 나간다면 자신의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송영욱 원장은 자신있게 얘기한다.


넥서스 법학원은 단과단위 집단강의로 이루어지는 신림동 고시촌 학원강의의 단점을 시정하고 1년간 치밀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개별맞춤 강의와 철저한 1년 수험생활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범적인 수험생활을 만들고 법무사 시험 합격으로 이끌고 있다.


넥서스 법학원은 대규모 강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스터디독서실이 연합하여 설립한 학원이다. 그래서 연간일정을 정하여 로스쿨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스터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속적인 밀착 관리를 해주는 형태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송영욱 원장은 넥서스의 이런 기본 정신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한림스터디를 거쳐 한국고시를 처음 만들고 신림동 사시과정에 수험과 생활을 함께 조율해주는 사관학교식 방법을 도입한 정법학사를 운영하였던 경험을 그대로 넥서스법학원으로 옮겨와 운영하고 있다.


획일적 대형 강의보다는 개인에게 좀 더 밀착해 수험생활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방법론으로 합격을 만들어가는 게 넥서스법학원의 기본원칙이자 송영욱 원장의 노하우다.


넥서스의 구체적 프로그램도 이런 큰 방향성에 맞춰 진행이 된다.


2003년부터 시작된 법무사 과정은 짧은 연한이지만 넥서스의 원칙을 잘 실현하면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었다.


150~200명 정도의 규모로 1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지난해에는 법무사 1년 종합반(로스쿨반)의 40% 가까이를 합격시키는 최고기록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1년 종합반(로스쿨반) 과정은 4순환으로 이루어져 있다. 1순환은 기본강의, 2순환은 객관식 풀이, 3순환은 선례 · 예규 특강, 4순환은 최종정리로 구성된 다른 학원과 별 다를 것 없는 과정이다. 그러면 어떤 부분이 합격률을 끌어올리는 동력이었을까?


당연하게도 넥서스 정신에 맞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강의매니저제가 그것이다.


강의매니저제도는 1년 종합반의 수강생들을 몇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당 한 명의 강의 매니저를 두는 제도이다. 강의 매니저는 2차 경험이 있는 노련한 법무사 시험 준비생 중에 선발되어진다. 


이렇게 구성된 팀은 강의매니저를 중심으로 수험생활 전반을 같이 하게 된다. 강의도 같이 수강하고 식사와 스터디도 함께 진행한다. 그런 생활을 통해 자연스레 팀웍이 생기게 되고 이런 체제하에서 팀원들은 서로 자극을 받게 된다. 또한 강의매니저제도는 나태해지는 걸 방지해 슬럼프를 조절하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강의매니저제도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강의매니저이다. 기존 스터디매니저와는 분명하게 차별적인 선을 긋고 있는 강의매니저는 합격자를 위주로 뽑는 스터디매니저와 다르게 그 자신이 현 수험생의 입장이다. 그래서 강의를 함께 들으며 팀원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팀원들의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공부도 바쁜데 다른 이들을 관리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송영욱 원장은 상반된 대답을 내놓았다.


“지난해 강의 매니저가 전원 합격했다. 이미 경험들이 많은 수험생들인 만큼 실력은 이미 완비되었다. 강의매니저를 하면서 생활이 가다듬어지면서 합격을 이룬 게 아닌가 한다. 강의매니저제도는 강의매니저에게나 팀원들에게나 효과 만점인 윈윈 게임인 것이다.”


강의 매니저에겐 상응하는 혜택도 있다. 등록금이 면제되고 별도 수당도 지급된다.


넥서스법학원의 시설도 이런 강의매니저제도와 연결되어 있다. 법학원 직영으로 운영되는 넥서스독서실은 법무사전문독서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종합반 수강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독서실에는 스터디룸이 일반 독서실보다 많은 수가 갖추어져 강의매니저제도를 안착화 시키는 중요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실강의를 복습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동영상실도 갖추고 있다.


대형강의에 매몰되는 개별 수험생에게 집중해 최종합격을 위한 실질적 학습효과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작지만 알찬 학원을 만들어가는 넥서스의 노하우는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