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거센 여풍…합격자 28% 역대 최대

2005-09-12     법률저널

고려대, 2년 연속 수석 배출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여성 돌풍이 거세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5년 제40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1004명 중 여성은 28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7.9%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1년 16.3%, 2002년 17.2%, 2003년 21.6%, 지난해 24.1%에 이어 올해는 27%를 넘어서는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합격점수는 지난해의 58.8점에 비해 1.3점 내려간 57.5점을 기록했으며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에서 재무관리가 70.59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원가회계 63.34점, 재무회계 62.39점, 세법 57.32점, 회계감사 56.67점 등의 순이었다.


이번 2차 시험의 전체수석은 전과목 평균 76.9점을 획득한 배상인(24세·고려대학교 졸업)씨가 수석의 영예를 안았으며 3년 연속 여성 응시자가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올해 만 20세인 서준혁(숭실대 재학)씨가 차지했으며, 올해 만 46세인 신용목(서울대 졸업)씨가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한편, 고려대는 2년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한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시험의 수석합격자는 당시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강은경(24ㆍ여)씨가 차지했다.


배씨는 "IMF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위기를 막는데 일조하며 우리나라를 투명하게 하는데 한몫을 하고 싶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