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무사1차 '성적분포' 특징

2005-08-29     법률저널


과락자 줄고 고득점자도 감소

 

지나달 3일 시행된 제11회 법무사 제1차시험 결과, 지난해에 비해 과락자는 줄어든 반면 '80점 이상'의 상위권 층은 엷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3503명중 1441명인 41.1%가 한 과목 이상에서 '40점 미만'의 과락점수를 받아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지난해 44.2%(1874명)에 비해 3.1% 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3점이나 떨어졌는데도 오히려 과락자의 비율은 감소한 것은 허수가 상당히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인 '90점 이상'은 37명인 1.1%에 불과했으며, 작년 2.6%(109명)에 비해 1.5%P 감소했다. '80∼90점 미만'의 비율에서도 지난해 18.7%(794명)에서 2.6%P나 줄어든 16.1%(564명)로 크게 감소해 합격선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중·하위권 수험생의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70∼80점 미만'은 지난해는 16%(68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8.3%(640명)로 2.3%P 늘어났으며, '60∼70점 미만'도 450명인 12.8%로 작년(11.7%)에 비해 1.1%P 증가했다.


또 '50∼60점 미만'에서도 9.2%(323명)로 지난해(5.9%)에 비해 무려 3.3%P 증가했으며, '40∼50점 미만'도 지난해 0.8%(32명)에서 1.4%(48명)로 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 '하후상박'형의 성적 분포를 보였다.


한편, 이번 1차시험은 출원자 5602명중 3503명이 응시, 62.5%의 응시율을 보여 9.6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10.7대1)보다 떨어졌으며, 2차시험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며 시험장소는 한국외대에서 치러진다. ▲합격자 통계현황은 345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