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로스쿨 여성비율, 인하대 ‘56.6%’ 최고

2019-06-11     이성진 기자

전국 평균 44.3% … 지난 11년간 세 번째 높은 비율
이화 100 > 연세 50.8 > 서울 39.5 > 강원대 16.7%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자 2,136명 중 남성은 1,187명(55.57%), 여성 949명(44.43%)로 전자가 238명(11.14%p) 더 많았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하대 로스쿨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오신환 국회의원(관악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2019학년도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첫해 2009학년부터 올해 2019학년도까지 남녀비율은 11년간 각 평균 56.98%, 43.02%를 보인 가운데 증감을 거듭해 왔다. 올해는 여성이 지난해(43.07%)보다 1.36%p 상승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각종 고등고시 등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법조진입에서도 여풍(女風)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험가의 한 전문가는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대비 로스쿨 합격률, 변호사시험 응시자 대비 변시 합격률 등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여성의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로스쿨이 입시 전형에서 연령, 전공 등의 전략적 가중치를 두는 반면 남녀간 차별은 두지 않는다는 것 또한 수험가의 일반적 분석”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해석과 추이에 따르면 향후 여성들의 로스쿨 도전과 합격비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스쿨 입시에서 다른 전형평가요소에 비해 성별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 상황 속에서도 개별 로스쿨의 남녀선발비율은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입학생 중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단연 여성만 선발하는 이화여대 로스쿨이다. 그 외 24개 로스쿨 중에서는 인하대가 56.60%(53명 중 30명)로 최고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대 51.95%(40/77), 서울시립대 50.91%(28/55), 연세대 50.76%(67/132), 아주대 50.00%(25/50) 순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25개 로스쿨 중 11개가 전국평균(44.43%)보다 높았다.

반면 서강대 27.27%(12/44), 동아대 24.10%(20/83), 강원대 16.67%(7/42) 순으로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수년간 여성비율의 경우 2018학년도 충북대 64.4%(최저 영남대 22.5%), 2017학년도 충북대 63.5%(영남대 25.4%), 2016학년도 건국대 55.8%(영남대 18.6%)로 가장 높았다.

참고로 법률저널은 다가오는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을 앞두고 ‘LEET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지난 5월 26일(제1회), 6월 2일(제2회)에 이어 오는 16일(제3회), 23일(제4회), 30일(제5회), 7월 7일(제6회) 총 6회에 걸쳐 전국단위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한 접수신청이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법률저널 리트 전국모의고사는 리트 저변확대 및 실력점검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장학금은 2,500만원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