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로스쿨 입학생 71%가 ‘28세’ 이하

2019-06-10     이성진 기자

서울시립대 98.2 > 인하대 71.7 > 동아대 16.9%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자의 71%가 28세이하인 가운데 서울시립대가 그 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로 확인됐다.

법률저널이 오신환 국회의원(관악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2019학년도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입학생 2,136명 중 만 26~28세가 35.02%(748명)로 가장 많고 이어 23~25세 34.78%(743명), 29~31세 15.17%(324명), 32~34세 6.60%(141명), 35~40세 5.01%(107명), 41세이상 1.83%(39명), 22세이하 1.59%(34명) 순이었다.
 

28세이하는 2009학년 65.96%, 2010학년 59.55%, 2011학년 62.34%, 2012학년 65.11%, 2013학년 66.13%, 2014학년 64.82%, 2015학년 68.045, 2016학년 69.11%, 2017학년 70.09, 2018학년도 72.08%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지만 올해는 71.40%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같은 추세 속에서 올해 입학생 중 28세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어디일까. 서울시립대가 55명 중 54명, 98.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대 95.39%(145/152), 중앙대 94.44%(51/54), 고려대 92.44%(115/124), 한양대 92.73%(102/110), 연세대 91.67%(121/132) 순으로 6개 로스쿨이 90%를 넘었다. 13개 로스쿨이 전국평균(71.4%)을 상회했다.

제주대(65.91%)를 비롯 12개 로스쿨은 평균을 밑도는 가운데 강원대 38.1%(16/42), 원광대 36.51%(23/61), 영남대 28.17%(20/71), 동아대 16.87%(14/83) 순으로 낮았다.
 

이는 입학생 중 법학계열(법학사) 비율과 대체적으로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법학사 비율이 높을수록 28세이하의 비율이 낮다는 것.

동아대 로스쿨의 올해 법학사 입학생 비율이 53.01%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반면 28세이하는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그 외 영남대, 원광대, 강원대, 전북대, 충남대, 경희대 등 또한 법학사 비율이 높은 그룹에 속한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서울소재 로스쿨의 28세이하 비율이 높은 반면 지방 로스쿨은 낮고, 정원이 많을수록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희대, 아주대, 영남대 등 극히 일부 로스쿨을 제외한, 젊은 층이 많은 로스쿨일수록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학원가의 한 전문가는 “연령과 출신계열, 변호사시험 합격률, 정원 등의 상관성을 부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매년 각 로스쿨의 입시전략 여부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연관성을 맹신하는 것 또한 금물”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2016학년도에서 서울대가 96.1%로 최고, 영남대 20%로 최저를, 2017학년도 최고 중앙대 96.4%, 최저 영남대 11.3%, 2018학년도 최고 연세대 98.5%, 최저 영남대 16.9%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법률저널은 다가오는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을 앞두고 ‘LEET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지난 5월 26일(제1회), 6월 2일(제2회)에 이어 오는 16일(제3회), 23일(제4회), 30일(제5회), 7월 7일(제6회) 총 6회에 걸쳐 전국단위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한 접수신청이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법률저널 리트 전국모의고사는 리트 저변확대 및 실력점검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장학금은 2,500만원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