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학생 ‘법학사’ 비율 높은 로스쿨은

2019-06-03     이성진 기자

평균 18.45%...동아대 53% > 서울대·중앙대 0%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법학계열 출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로스쿨간 법학계열 비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로스쿨 입학생 2,136명 중 법학계열 출신자는 394명(18.45%)으로 전체 13개 계열분류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사회, 상경계열에 1위를 내어준데 이어 내년에는 인문계열에도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처럼 법학사 출신의 비중이 저조해지고 있음에도 일부 로스쿨에서는 여전히 최고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오신환 국회의원(관악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2019학년도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5개 로스쿨 중 동아대의 법학사 비율이 53.1%로 최고비율을 보였다. 입학생 83명 중 법학사 출신이 44명이었다. 이어 제주대 52.27%(23명/44명), 영남대 52.11%(37명/71명)으로 절반 이상이 법학사였다.

다음으로 강원대, 원광대 각 47.62%, 전북대 44.19%, 전남대 32.06%, 충남대 30.19%, 경희대 27.69%, 건국대 21.43%, 서강대 20.45%, 경북대 19.7% 순으로 12개 로스쿨이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성균관대 6.5%, 이화여대 4.55%, 연세대 3.03%, 서울시립대 1.82%, 고려대 1.61%로 극소수 비율을 보였다. 특히 서울대, 중앙대는 입학생 중 단 한명의 법학계열 출신이 없었다.

전국 최다 정원(150명)을 자랑하는 서울대의 법학계열 출신자는 2014학년 35명, 2015학년 19명, 2016학년 13명, 지난해 4명 등 급격히 감소해 왔다.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 입시에도 유일하게 0명을 기록했다.

참고로 법률저널은 다가오는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을 앞두고 ‘LEET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지난 5월 26일(제1회), 6월 2일(제2회)에 이어 오는 16일(제3회), 23일(제4회), 30일(제5회), 7월 7일(제6회) 총 6회에 걸쳐 전국단위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한 접수신청이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법률저널 리트 전국모의고사는 리트 저변확대 및 실력점검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장학금은 2,500만원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