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력 5급 합격자 80명 공직 첫 발 내딛다

2019-04-25     이상연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제64기 민경채 수료식 개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해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민경채)에 합격한 80명이 9주간의 신임관리자 경채과정 교육을 마치고 공직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민경채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를 선발해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2011년에 도입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양향자, 이하 ‘국가인재원’)은 지난 19일 제64기 신임관리자 경채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수료한 80명은 각 부처에 배치되어 신임 사무관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할 예정인 이정현 신임 사무관은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그려볼 수 있었던 ‘공직가치 내재화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 유전체 연구를 통해 보건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교부에 진출한 전현진 신임 사무관은 “이번 교육이 직무를 위한 기초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국민과 정책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개발국 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인재원은 ‘새로운 시작,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간 경력자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정부의 핵심인재로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과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에게 봉사하는 올바른 공직 자세를 확립하기 위하여 각 부처의 선배공무원이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참여형 내재화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보고서 작성법이나 예산·법제 등 기초직무에 대해 교육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정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하여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포함한 정책기획 실습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소외계층과 함께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공동체에 기여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실천하는 한편, 국제정세의 흐름을 읽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립외교원 등 전문기관 교수의 심층적인 교육도 실시했다.

양향자 원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민간경력자 선배로서의 경험과 자부심을 담아 교육생들에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부의 핵심인재로서 민간의 장점을 정부에 뿌리내리는 역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각 부처에 배치돼서도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여 국민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