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92% ‘SKY 출신’

2019-04-18     안혜성 기자

카이스트·포항공대 5명 외 지방대 출신 無
학부 전공은 경영·경제학·자유전공 비중 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의 열의 아홉은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이 공개한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입학생 152명 중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학부 출신’ 비중이 92.09%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63.8%(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5.13%(23명), 고려대 13.16%(2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카이스트 2.63%(4명), 성균관대 1.32%(2명), 한양대 1.32%(2명), 이화여대 0.67%(1명), 포항공대 0.67%(1명), 외국소재 대학 1.32%(2명) 등의 비중을 보였다.

외국소재 대학을 제외하면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을 배출한 대학은 단 8곳이며,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의 5명을 제외하면 지방대 출신 신입생은 단 한 명도 없다. 로스쿨의 도입 취지 중 하나인 ‘다양성’ 측면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는 결과다.

신입생들의 학부 전공 현황을 살펴보면 경영학(40명)·경제학(25명) 등 상경계열과 자유전공학부(18명) 등의 비중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들 계열과 사회(29명), 인문계열(14명)이 82.9%(126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공학계열은 13명, 자연계열은 8명이었으며 농학, 사범계열 각 2명, 약학계열 1명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입학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92명, 여성이 60명으로 39.47%의 여성에 비해 남성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의 입학전형은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법학적성시험 100점, 학업성적 100점, 정성평가 50점의 비중으로 반영하고 2단계 전형은 면접 및 구술 시험이 50점 배점으로 총 3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특별전형의 경우 단계별 평가 요소는 같지만 배점이 1단계와 2단계 모든 요소가 각 100점씩으로 총 4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서울대 로스쿨이 공개한 올 신입생들의 적성시험 평균점수는 일반전형 95.5점, 특별전형 92.26점이며 학업성적 평균은 일반전형 96.18점, 특별전형 96.44점이다.

상위 25% 지점의 적성시험 성적은 일반전형 97.96점, 특별전형 95.56점이며 상위 50% 지점은 일반전형 96.32점, 특별전형 92.62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전형 94.68점, 특별전형 89.37점이었다.

학업성적의 경우 상위 25% 지점의 일반전형 96.18점, 특별전형 96.44점이었고 상위 50% 지점은 일반전형 96.3점, 특별전형 96.6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전형 95.4점, 특별전형 94.8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를 보면 객관적 평가 요소인 법학적성시험과 학업성적에 대한 합격자들의 점수 편차는 매우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로스쿨은 입학생들의 연령별 현황에 대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2020학년도 입시를 위한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7월 14일 실시된다. 이를 위한 원서접수는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며 성적은 8월 14일 공개된다. 이어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가 열리며 9월 30일부부터 10월 4일까지 입학원서 접수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