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Final PSAT, 이제 실전만 남았다

2019-03-02     김민수 기자

1100여 명 응시, 실제 고사장서 진행

오는 9일 ‘2019년 합격예측시스템’ 운영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지난해 12월 23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PSAT(공직적격성평가시험) 모의고사가 2일 11회차 파이널 시험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이날 1,100여 명의 응시생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날 모의고사는 오는 9일 시행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PSAT 필기시험의 실제 시험장(오금중, 광장중, 구로중, 언남고, 송파중, 마장중, 신도림중 등)과 같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케 했다.
 

이번 시험은 자료해석이 역대급 난도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영역이 비교적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응시생 다수가 이야기했다.

헌법은 평이하게 출제가 됐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험을 봐왔다는 A 응시자는 “기출과 비슷한 난도로 문제 출제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B 응시자도 “세부적 내용을 묻는 몇 문제를 제외하면 무난했다”고 이야기했다.

언어는 기출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가 이루어졌으나 중간 이상의 난도였다는 평이다. 유형별로 논리는 무난하게 출제됐지만 논증은 높은 난도로 문제가 구성됐다는 반응이다.

부합형은 지난 10회차에 비해 애매한 선택지의 비중이 감소했음에도 몇몇 선지가 애매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C 응시자는 “2, 3번 일치형 문제부터 선택지가 제시문의 내용을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 한 것이 아니라 추론해 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해석은 올 한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난도로 출제가 이루어졌다고 응시자 다수가 입 모아 말했다. 특히 높은 난도 때문에 문제당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D 응시자는 “말 그대로 어려웠다. 문제마다 자료를 분석하고 적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E 응시자는 “입법고시 스타일로 출제됐다. 보고서형 문제는 어려운 편이 아니었지만 그 외에서 계산해야 하는 것들이 상당수”라고 했다. F 응시자는 “ㄱ, ㄴ, ㄷ 등 선지 소거로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없고 언어나 상황처럼 일일이 다 봐야 하는 문제 비중이 크게 늘어 문제당 풀이시간이 부족했다”고 이야기했다.

상황판단은 앞서 두 과목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된 편이었지만 전반부(1~20)와 후반부(21~40) 문제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G 응시자는 “퀴즈, 법률, 부합 등 문제 자체의 난도는 높지 않았지만 전반 문제보다 후반 문제가 지나치게 높은 난도”라고 일컬었다.

H 응시자는 “정부업무평가 문제처럼 법조문이 서로 다른 법률끼리 조합하는 형식으로 출제됐는데 선지도 전체적 흐름을 물어보는 것이라 기출과 유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I 응시자는 “재작년 법저 기출은 업다운(up-down)이 심했는데 올해 상판은 한 회차를 제외하면 기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난도로 적절하게 출제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법률저널은 예년에 이어 올해도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고시 수험생의 향학 의욕을 높이고 성적 향상을 고취하기 위해 13명의 성적 우수 장학생을 선발한다. 작년보다 수상자는 줄이고 각 상의 장학금의 액수를 높였다.

또한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수험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 협찬으로 5명의 면학 장학생도 선발한다.

성적우수자는 법률저널이 시행하는 PSAT 적성시험 지난 10회 중 6∼10회를 모두 응시한 자로, PSAT 성적을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면학 장학생 선발 역시 PSAT 성적 상위 30% 이내에 든 자 중 장학금 수혜를 희망하는 자를 선정한다.

이를 위한 선정 결과는 3월 중으로 공고될 예정이며 면학 장학생 선발은 기준 성적 공개 이후 대상자는 3월 12일 오후 6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 법률저널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2019년 합격예측시스템’을 운영한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1주일가량 진행 후 이를 분석해 참여자에게 합격 가능 여부를 통지한다.

참고로 직급별 필기시험 경쟁률은 △국가공무원 5급 공채 36.4대 1 △지역인재 7급 3.6대 1 △입법고시 218대 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