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사 1차 경쟁률 전년대비 하락 ‘4.3대 1’

2019-02-25     안혜성 기자

1차시험 2,000명 선발 예정에 8,513명 응시해
확정정답 3월 중순 공개…합격자 4월 5일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완화된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실시된 2019년 제54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는 지난해보다 265명 감소한 8,513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른 응시율은 88%로 지난해보다 0.5%p 낮아졌다.

이번 시험은 최소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150명이 늘어난 1,000명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최소선발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차시험의 예상 선발인원도 300여 명이 늘어나게 됐다.

선발예정인원이 증가한 반면 응시인원은 감소하면서 경쟁률도 지난해의 5.2대 1에서 4.3대 1로 크게 완화됐다. 최근 공인회계사 1차시험 응시율은 2015년 90%(응시자 수 8,388명) 2016년 89.9%(9,246명), 2017년 89.7%(9,073명), 2018년 88.5%(8,778명) 등이었다.

지역별 응시율은 서울 87.8%(7,874명 지원, 6,913명 응시), 부산 87.7%(725명 지원, 636명 응시), 대구 89.6%(471명 지원, 422명 응시), 광주 88.4%(276명 지원, 244명 응시), 대전 90%(331명 지원, 298명 응시) 등을 기록했다.

한층 완화된 경쟁률로 합격의 기회가 커진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4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시험은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2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8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공인회계사 1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전략 과목이나 준비 정도 등에 따라 과목별 체감난도에 편차를 보인 가운데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는 의견의 비중이 높았다. 회계학에 이어 경제학에서 높은 체감난도를 보인 응시생들도 많았다.

체감난도 평가와 별도로 출제경향의 변화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회계학과 경영학 등 여러 과목에서 기출되지 않은 개념이 출제되거나 낯선 유형의 문제들이 나왔다는 게 응시생들의 설명이다.

이번 시험의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내달 6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확정 정답은 3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