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공공기관 2,000명 더 채용하겠다”

2019-02-14     김민수 기자

올 공공기관 채용규모 23,000→25,000명으로 증가

체험형인턴도 18,000명 채용, 최대 +5점 가점 혜택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올해 공공기관은 2만 3,000여 명에서 2,000명 증원된 2만 5,000여 명을 채용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이 선도적 일자리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당초 신규채용 규모 2만 3,000명은 착실하게 추진하고 추가로 2,000명 이상을 더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공공기관 시설 안전 및 재난 예방 등 안전분야 필수인력을 우선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채용확대와 함께 체험형 인턴 채용 규모도 1만 8천 명으로 확대된다. 체험형 인턴은 채용형 인턴과 달리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는 않지만 인턴 수료 시 기관별 가산점을 최대 5점까지 받은 상태서 재지원이 가능하다.

최근 공공기관 지원 시 작성해야 하는 것은 △어학성적 △직무 관련 자격증 △교육사항 △직무 관련 경력 4개 요소가 있다. 특히 기관 다수가 교육사항을 중점 요소로 보기 때문에 지원자는 해당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그간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서류에 녹여내야 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프로세스와 산적해 있는 고민을 경험하고 정식 채용 시 서류에 반영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이 기회일 수 있다.

체험형 인턴은 서류전형과 면접 두 가지 전형으로 선발이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기관이 정한 서류평정기준에 따라 지원자의 자격요건과 지원서에 기재된 항목을 평가한다.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기본자질 및 핵심가치 △해당 분야지식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창의력·기타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모 공기업에 재직 중인 A씨는 “취업준비생 시절 40개가 넘는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빈번히 낙방했다. 실패 요인을 고민한 결과 기업에 대한 피상적 분석이 주원인이었다”며 “해결을 위해 체험형 인턴으로 입사했고 기업이 당면한 현실을 SWOT 분석(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의 각 첫글자를 딴 용어)을 통해 채용과정에서 녹여낸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가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서 소개된 체험형 인턴 전형을 진행하는 106개 기관의 채용계획을 분석한 결과 △SOC(2,078명) △에너지(1,965명) △고용보건복지(1,169명) △금융(1,081명) 네 개 분야서 천여 명 이상을 채용한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체험형 인턴 1,000명 이상을 선발하고 △한국전력공사(900명) △한국철도공사(430명) △한전KPS(300명) △IBK기업은행(30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294명) △근로복지공단(260명) △국민연금공단(230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30명) △한국주택금융공사(210명) 등의 순으로 채용규모가 크다.

정부는 올해 침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예산 22조 9,000억 원 중 6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인 만큼 체험형 인턴도 상반기에 대규모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잡코리아가 체험형 인턴 전형을 진행하는 106개 기관의 119개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관이 49.6%였다. 이외 △하반기 채용 예정 공공기관 26.1%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기관 24.4%이다.

접수 시작일 기준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채용 예상 일정(미정 제외)은 △5월(11.8%) △7월(9.2%) △3월(8.4%) △6월(8.4%) △1월(7.6%) △8월(7.6%) △4월(6.7%) △2월(6.7%) △9월(4.2%) △10월(3.4%) △11월(1.7%) △12월(0.0%) 등으로 빈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