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13)-국어 단원별 질의응답(1) 음운론

2019-01-21     이유진

질문. 음운의 개수를 셀 때 그 기준이 무엇인가요?

↳ 이유진의 답변> 음운이란 말의 뜻을 구별하여 주는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로, 이에는 자음과 모음, 소리의 길이, 소리의 높낮이, 소리의 세기 등이 있습니다. 소리의 길이․높낮이․세기 등은 의미의 분화를 가져오는 음운이긴 하나 음운의 개수를 따질 때는 그 경계가 모호하므로 그 개수에서는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음운의 개수를 따질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 받침의 ‘ㅇ’은 음운이나 초성의 ‘ㅇ’은 발음이 나지 않으므로 음운이 아니다.

㉡ 사이시옷은 단순한 소리 부호일 뿐이므로 음운의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사이시옷을 표기한 이유가 ㄴ첨가인 이후 첨가된 ㄴ의 개수는 인정한다.)

㉢ 모음은 단모음이건 이중 모음이건 하나의 음운으로 취급한다.

즉, ‘ㅘ’는 ‘ㅗ’, ‘ㅏ’라는 두 개의 음운이 아니라 이중 모음 ‘ㅘ’라는 하나의 음운이다.

(이중 모음을 구성하는 반모음을 음운으로 인정하는 데 이견이 있음. 현재는 반모음과 단모음의

결합인 이중 모음을 하나로 보는 것이 대부분의 견해임.)

㉣ 쌍자음은 하나의 음운으로 취급하며, 받침에 쓰인 겹자음은 자음군단순화 후의 발음을 세도록 한다.

 

↳ 유사질문> 음운을 셀 때, 표기를 기준으로 세나요, 발음을 기준으로 세나요?

↳ 이유진의 답변> 출제자의 의도는 ‘표기를 보고 그 단어의 표준발음을 아는지, 음운이라는 개념을 알고 그것을 분절하여 인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발음을 기준으로 셉니다. 간혹 음운변동 전과 후의 음운 수 변화를 파악하라는 문제가 있으니 그런 경우 표기 기준을 음운변동 전, 발음 기준을 음운변동 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연습문제

■ 없어요:

■ 촛불:

■ 콧물 :

■ 국화:

■ 밖:

■ 닭:

확인

■ 없어요[업ː써요]: ㅓ, ㅂ, ㅆ, ㅓ, ㅛ

↳ 장음, 초성 이응 음운 아님

■ 촛불[초뿔/촏뿔]: ㅊ, ㅗ, ㅃ, ㅜ, ㄹ

↳ 된소리되기를 반영한 사이시옷 음운 아님

■ 콧물[콘물]: ㅋ, ㅗ, ㄴ, ㅁ, ㅜ, ㄹ

↳ 첨가된 ㄴ은 음운으로 인정

■ 국화[구콰]: ㄱ, ㅜ, ㅋ, ㅘ

↳ 거센소리 반영, 이중모음은 하나로 인정

■ 밖[박]: ㅂ, ㅏ, ㄱ

↳ 쌍자음 받침은 하나의 음운으로 봄

■ 닭[닥]: ㄷ, ㅏ, ㄱ

↳ 자음군 단순화 후 발음이 된 받침만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