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선배 변호사들 “변호사시험 응원전 펼쳐”

2019-01-15     이성진 기자

한법협 변호사 100명, 제8회 변시 고사장 찾아 후배들 응원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 중 약 3,500명의 회원을 거느린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 변호사, 이하 한법협)가 올해도 변호사시험장을 찾아 후배들의 건승을 기원하는 응원행사를 가진 것이 뒤늦게 전해졌다.

1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에 걸쳐 제8회 변호사시험이 전국 5대권역 8개 시험장에 실시됐고 이 중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고사장에 각 학교당 5명에서 10명의 한법협 소속 변호사들이 ‘포도당 캔디’ 등을 배부하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했다.
 

현장 참여 40명 외에 캔디 포장 지원 등을 합하면 총 100여명의 변호사가 이번 응원행사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한양대 고사장에서 응원과 격려를 펼친 김정욱 회장은 “제5회 변호사시험 때부터 시작한 응원행사가 벌써 4회차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응원 행사의 전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기획에 참여한 황인규 변호사는 “작년에 이어 뜻깊은 행사에 연초부터 참가해 의미 깊었다”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여러 변호사가 일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했기에 수천 개의 물품을 구매, 포장, 운송, 배포하는 일이 2주일만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응원 TF의 팀장을 맡은 강정규 변호사는 “응원 행사에 여러 어려움도 많았다”며 “실제로 응원 물품 배송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겨 시험 첫 날 8일 예정이었던 응원 행사가 마지막 날 12일로 옮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2009년 로스쿨이 도입되고 2012년부터 시행된 변호사시험도 어느덧 8년을 맞았다. 54년간 법조인 배출의 유일한 관문이었던 사법시험이 2017년 12월을 끝으로 폐지되면서 현재는 로스쿨 및 변호사시험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한법협 관계자는 “법조계가 현재 직역수호 갈등, 사법개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법조인들이 ‘국민을 위한 변호사’가 되어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제8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법조인들도 새로운 법조시대 개척에 함께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날 응원 행사에는 건국대 로스쿨 시험장에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1번 후보인 박종우 변호사(연 33기)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