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효과적인 준비방법은?

2018-11-15     이인아 기자

지문의 결론 숙지…다양한 문제 풀어야
단순화 한 공부…체력관리 관리 평소 꾸준히

[법률저널=이인아 기자]내년 시험 합격을 위한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수능이 끝남에 따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려는 대입생들의 유입도 많아져 공무원 수험가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신규 수험생들은 각자만의 공부 방법으로 시험 준비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터. 내년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합격자 및 수험전문가의 말을 빌려 살펴봤다.

먼저 지문의 결론을 숙지하는 연습을 하라는 조언이다. 수험생들은 기출 등을 통해 나왔던 문제를 많이 풀어보곤 한다.

그 문제 지문에 익숙해지긴 하나 결론이 무엇인지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기출에서 본 문제가 응용돼서 나올 시 당황스러워한다. 시험문제는 기출문제 그대로 출제되지 않는다. 변형돼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풀기 위해서 수험생들은 어느 지문을 봤을 때 결론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한 합격자는 “자주 나오니 익숙하지만 결론이 무엇인지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친숙하고 낯익은 지문을 봤을 때 내가 분명히 봤던 지문이라는 걸 아는데 그것의 결론이 무엇인지 놓치는 것”이라며 “그 결론을 정확히 숙지하는 연습을 하면 새로운, 색다른 지문이 나와도 그게 맞는지 틀린지 판별을 할 수 있다. 이것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합격자는 문제 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객관식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선택지를 만났을 때 빨리 선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는 말이다. 문제를 많이 풀어볼수록 이 같은 능력이 향상된다고 봤다.

그는 “공부할 때 문제 푸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본서만 읽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하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른다”며 “여러 강사들의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봤다. 강사들이 모의고사, 예상문제를 만드는 건 나올 만 한 것을 집어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어느 한 강사의 것만 하면 위험성이 있어 시중에 있는 모든 강사의 문제를 다 풀어봤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합격자는 모든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하고, 인터넷강의를 들을 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듣는 게 좋을 것으로 봤다.

일주일에 한 과목을 끝내고 그 다음 주에 또 한 과목을 끝내는 이런 식의 공부가 아니라 5과목이든 7과목이든 하루 몇 과목씩 일주일 해서 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특히 9급의 경우 필수과목을 먼저 끝내놓고 선택과목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 수험전문가는 시험 준비 시 생활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체력관리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나도 공부를 해봤지만 수험생 생활은 단순해야 한다. 최대한 단순화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공부도 단순화해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체력관리도 중요하다. 나중에 가서는 결국 체력싸움이다. 공무원시험은 단기로 끝내야지만 1년, 2년 한다고 하면 체력이 달릴 수 있다. 평소 꾸준히 몸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수험생들은 이 같은 점을 참고해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