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824명…여성 39.3%

2018-11-01     이인아 기자

평균연령 28.8세 전년과 동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인사혁신처가 올 국가직 7급 공채 최종합격자 824명의 명단을 1일 확정, 발표했다.

올 국가직 7급 선발예정인원은 770명이고 총 36,662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 25,973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70.8%의 전체 평균 응시율, 33.7대 1의 전체 평균 실질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 중 1,016명이 필기합격 했고, 필기합격자 중 991명이 면접을 치러 최종 824이 합격의 기쁨을 안게 됐다. 지난해에는 선발예정인원보다 90명이 초과한 인원이 최종 합격한데 이어 올해는 54명이 초과 합격한 모습이다. 특히 일반행정, 고용노동, 일반기계, 전기, 일반토목 등 직렬에서 합격자가 정원보다 5명 이상 더 많이 나오게 됐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 국가직 7급 최종합격자 824명의 평균 연령은 28.8세로 지난해와 같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49.6%(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4세 18.7%(154명), 30~34세 18.5%(152명) 순이었다. 또 35~39세 7.6%(63명), 40~49세 5.1%(42명), 50세 이상 4명(0.5%)였다.

최종합격자 824명 중 324명(39.3%)이 여성으로 전년대비 합격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최근 5년간 국가직 7급 여성합격 비율은 2013년 34.2%, 2014년 36.0%, 2015년 37.4%, 2016년 39.6%, 2017년 37.3%였다.

인사조직, 교육행정, 관세, 외무영사, 화공, 일반농업 등 직렬에서는 여성 강세가 두드러졌고 우본 행정, 고용노동, 회계, 감사, 검찰, 일반기계, 일반토목 등 직렬에서는 남성합격자가 많았다는 게 눈에 띈다.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일행직은 남녀 합격비율이 반반이었다.

국가직 7급 시험은 2017년부터 영어가 토익 등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됐다. 때문에 토익, 지텔프 등 기관이 정한 영어능력시험 점수가 있어야만 응시할 수 있었다. 이에 6~7만 명에 달했던 국가직 7급 지원자가 영어능력대체 후 4만 8천 여 명으로 크게 줄었고, 올해는 이와 함께 국가직 7급 원서접수가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등 공무원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에 진행됨에 따라 지원자가 3만 6천 여 명으로 그 수가 더 낮아지게 됐다.

응시자들은 올 국가직 7급 시험에 대해 경제학이 가장 어려웠고 반면 한국사는 가장 평이했던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또 면접은 전년 기출대비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의견이었다.

한편 2017년부터 국가직 7급 영어가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데 이어 2021년부터는 한국사가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며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가 도입된다.

가령 일행직의 경우 현 시험과목은 1차 국어, 영어(대체), 한국사, 2차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이다. 2021년부터는 1차 PSAT, 한국사(대체), 영어(대체), 2차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으로 진행된다. 또 3차 면접시험은 현 집단토의, 개인과목, 개별면접으로 가되,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할 시 다음해 1차 PSAT는 면제된다.

인사혁신처는 2019년 하반기 국가직 7급 공채 PSAT 문제 유형을 공개하고 2020년에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직 7급 수험생들은 향후 바뀌는 시험과목을 다시 한 번 확인 후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