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준비, 알아둘 점은?

2018-10-30     이인아 기자

기본 확실히…정보는 발품 팔아 얻어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내년 공무원시험 합격을 위한 수험생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수험전문가들은 특히 신규수험생의 경우 시험 관련 정보를 발품 팔아 얻고, 기본이론을 확실히 한 후 문제풀이에 들어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순수 시간을 정해 그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제 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어떤 직렬에 지원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이 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자 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포털사이트 검색이나 인터넷 댓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얻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얻어진 상당한 정보들이 거짓 또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 처음부터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되면 이것이 수험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쳐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고스럽더라도 학원, 강사 등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 게 훨씬 낫다. 주위에 아는 공무원이 있다면 그들을 찾아가서 물어보는 것도 좋다. 아는 공무원이 없다면 자신이 각 부처 및 시도 등 기관의 채용과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한 공무원은 “인터넷 카페 같은데 보면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곤 한다. 그 글에 있는 댓글도 이상했다”라며 “모르는 게 있으면 쑥스러워 말고 차라리 기관의 채용 담당자한테 물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 및 강사들도 시험 정보는 인터넷이 아닌 직접 발품을 팔아 얻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전하고 있다.

또 공부를 시작했으면 기본이론을 먼저 확실하게 공부한 뒤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쟁률이 낮은 시험이건, 높은 시험이건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는 기본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수험전문가들의 말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고 스스로 실력을 과대평가해 기본 과정 없이 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려는 수험생이 적지 않은데 시험을 한 번 보고 나면 왜 기본을 잘 다져야 하는지 느낄 수 있다는 후문이다.

그때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면 오히려 처음 생각한 수험기간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기본을 확실히 한 뒤 다음 커리큘럼으로 넘어가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수험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울러 계획을 세울 때는 무조건 10시간, 12시간 한다고 할 게 아니라 실제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하라는 설명이다. 또 그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해야 한다는 게 수험전문가들의 말이다. 10시간을 공부한다고 할 시 이것이 순수 공부한 시간인지 아니면 밥 먹는 시간, 휴식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출퇴근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모두 합해서 정한 것인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10시간 중 자투리 시간을 빼고 나면 실제 순수 공부하는 시간은 3분의 1까지로도 줄어들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제외한 하루 순수 공부 시간이 8시간이면 이 시간만큼은 공부에만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수험전문가는 “몇 년 공부해도 합격 못하는 수험생들은 그냥 책상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없다. 하루 몇 시간을 해도 진짜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점을 참고해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