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 “쉬웠다”

2018-10-16     이인아 기자

국어 어렵고, 한국사 쉬워…영어는 분분
응시자들 "난이도 개선으로 변별력 높여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13일 올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이 전국 23개 고사장서 일제히 치러졌다. 본지가 시험당일인 10월 13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응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쉬웠다는 의견을 보였고, 그 중 한국사가 가장 쉬웠던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던 과목으로는 국어를 꼽았으며 영어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번 소방직 공채 추가 시험 설문조사에는 총 12명(유효 응답자)이 참여했다. 적은 인원이 참여한 만큼 참고정도로만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에 치러진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이 어땠는지, 그 현황을 살펴봤다.

■ 응답자 58.3% “소방학+소방법규” 선택
   응답자 75% “이번 소방 시험 쉬웠다”

먼저 이번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나이는 26세~30세, 31세~35세가 각 4명(각 3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세~25세 3명(25%), 36세 이상 1명(8.3%)이었다. 20대 뿐 아니라 30대 응시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7명, 58.3%)이 이번 시험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고 했고, 응답자 대부분(11명, 91.7%)이 소방 비전공자라고 답했다.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 선택과목 조합은 응답자 다수(7명, 58.3%)가 소방학+소방관계법규였고, 소방학+사회, 행정법+사회 각 2명(각 16.7%), 소방학+행정법 1명(8.3%)가 뒤를 이었다.

이번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 전체 난이도에 대해 응답자 12명 중 9명(75%)이 쉬웠다고 했고, 나머지 3명(25%)은 평이했다고 답했다. 어려웠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 응답자 12명 중 5명(41.7%)이 영어를, 또 다른 5명(41.7%)이 한국사를 꼽았고, 나머지 2명(16.7%)이 소방학을 꼽았다.

반면 체감 난도가 높았던 과목으로는 응답자 12명 중 3명(25%)이 영어를, 또 다른 3명(25%)이 국어를 꼽았고 이 외 소방학, 소방관계법규 각 2명(각 16.7%) 행정법, 사회 각 1명(각 8.3%)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 5과목 가채점 평균점 분포는 60점대부터 90점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왔다.

■ 응답자 41.7% “준비기간 6개월 미만”
   응답자 50% “독학으로 준비”…인강 41.7%

이번 소방직 공채 추가시험 응시자 절반 이상은 지난 4월 진행된 소방 정기 공채 시험에도 응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2명 중 7명(58.3%)가 4월에 이어 이번에도 응시하게 됐다고 밝혔고, 나머지 5명(41.7%)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이 첫 소방직 시험 응시라는 응답자는 4명(33.3%)이었고, 또 다른 4명(33.3%)은 2번째 도전이라고 했다. 준비기간은 6개월 미만이 5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개월~1년 미만, 3년 이상이 각 3명(각 25%)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자 절반(6명, 50%)이 독학으로 준비했다고 했고, 5명(41.7%)은 인터넷강의, 1명(8.3%)은 학원 강의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체력시험을 병행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2명 중 9명(75%)이 필기와 체력 준비를 병행하지 않는다고 했고, 3명(25%)만이 병행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체력시험을 볼 때 가장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 종목으로 응답자 다수(5명, 41.7%)가 왕복오래달리기를 꼽았고, 이어 악력(3명, 25%), 제자리멀리뛰기 2명(16.7%)이었다.

소방직 국가직으로의 전환에 대해 응답자 83.3%(10명)이 긍정, 나머지 2명(16.7%)은 부정 의견을 보였다. 소방직 시험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점으로 응답자들은 지역별 고른 선발, 체력시험 일정 조정, 난이도 개선, 변별력 있는 출제 필요, 시험장 확대 등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