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시험 전 직렬 문제 공개

2018-09-27     이인아 기자

오는 10월 13일 경채 시험 문제 공개 예정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모든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 문제를 전면 공개키로 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한 이후 공개 범위를 확대해 왔으며 올해 모든 시험과목의 문제를 전면 공개한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시 7‧9급 공채 임용시험 문제는 공개해 왔으나, 자격증 또는 경력 요건이 있는 특수 직렬 및 연구직 경채 등 시험 문제는 출제위원 구성 및 문제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험생의 알권리 보장, 시험 관리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험 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모든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키로 결정했다.

이에 오는 10월 13일 운전직, 간호직, 의료기술직 등을 뽑는 서울시 하반기 경채 시험 문제도 당초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된다.

문제가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문제, 정답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고, 가채점 결과도 필기합격자 발표 이전에 확인할 수 있어 수험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 문제가 공개됨에 따라 정답 이의제기 및 정답확정위원회 개최 등 정답 확정까지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이 있어 하반기 경채 필기합격자 발표일은 당초 11월 14일에서 11월 20일로 변경된다.

이준형 인재채용과장은 “우리 시가 지자체 최초로 필기시험 문제 공개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모든 직렬의 시험문제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춰 채용절차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